결혼을 준비하면서 했던 나의 첫번째 결정은 바로 웨딩홀을 선택 하는 것이었다. 원래는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없었던지라 평택 - 안성 몇군데 돌아보고 정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애초에 홀 투어 자체를 많이 하지 않을 생각이었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보통 평택 사람들이 많이 하는 티 웨딩홀, J&J, 드마레는 주차문제로 아예 후보에서 제외했다. 평택을 오래 살면서 결혼식을 갈 때마다 주차를 웨딩 홀 건물에 한적이 없는 예식장들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하객으로 갈때는 '불편을 감수하자' 싶어 상관 없었는데 막상 내 손님들을 부르려니 주차가 불편한게 마음에 걸렸때문에 반경을 안성까지 넓혀서 알아보던 차에 포도 농장을 웨딩하우스로 바꿨다는 오하 웨딩 하우스를 알게 되었고 방문 후 계약까지 홀랑 하고 오게 된 그런 후기이다.
안성 오하 웨딩 하우스 계약 후기 /안성 하우스 웨딩 추천 / 안성 웨딩 하우스 추천 / 안성 웨딩홀 추천
1. 웨딩 홀 외관 - 따뜻한 외관 + 넓은 주차장 + 잔디밭
이곳은 원래 포도 농장을 하던 곳이었는데 포도 농장 사장님의 아들부부가 결혼식을 하면서 포도 판매 하던 곳을 이렇게 리모델링 하셨다고 한다.
처음에 도착하면 '이런 곳에 웨딩홀이 있다고?' 싶을 정도인데 막상 가서 보면 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딱 내가 생각했던, 깔끔하고 까페같은 분위기의 웨딩 홀. 결혼 의식이 아니라 결혼 파티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의 웨딩하우스였다. 하얀색 외관과 여러개의 통창으로 외국의 시골마을 느낌이 나는 부분도 나는 좋았다.
그리고 주차장도 굉장히 넓고 무엇보다도 바깥에 잔디밭이 넓게 되어 있어 부모님과 함께 오는 꼬마 손님들도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다는 점이 또 마음에 들었다.
2. 신부 대기실 - 화이트앤 그린+풍성한 꽃 장식
상담 예약을 한 뒤 방문 하였더니 사장님이 안내를 해주셨는데 가장 먼저는 신부 대기실을 보여 주셨다. 신부 대기실은 홀 바로 옆에 따로 있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신부 대기실이 화사하고 너무 예뻤다. 안쪽으로는 탈의실이 있어 옷을 갈아 입거나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 되어 있었다.
신부 대기실이 너무 휑하지 않게 채워져 있었고 또 공간이 아예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분주하지도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부 대기실 채광이 좋아서 식을 올리기 전 여기서 웨딩 스냅을 찍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계약서 작성 할 때 설명해 주시긴 하지만 만약 옵션으로 생화 장식을 원할 경우 신부 대기실을 생화로 꾸며 주신다고 한다. 또한 예식 후 대기실을 장식했던 꽃들은 플로리스트 분께서 소분하여 하객들에게 포장해서 나눠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옵션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 예식 홀 - 환한 자연 채광 + 그리너리 + 화이트 플라워 조합 🌼
로비에서 바라본 홀의 모습이다. 여기는 다른 곳과 다르게 버진로드가 정말 길다. 나는 이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입장 중간에 서로 춤이라도 춰야 하나 싶은 마음에 살짝 웃음이 나기도 하였다. 양쪽 하객석은 원형 테이블로 되어 있었고 테이블마다 꽃 장식이 되어 있는데 예식 후 테이블 위의 꽃을 꽃병 채로 들고 가면 다발로 포장도 해 주신다고 했다.
또한 버진로드와 객석의 단차가 없는 점이 특징인데 올려다 보는 결혼식이 아니라 편히 옆에 앉아서 함께 축하해주는 결혼식의 느낌이 들지 않을까?
내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탁 트인 홀과 밝은 채광이었다. 사람에 따라서 어두운 홀을 선호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점은 참고 해야 한다.
4. 연회석 & 음식 - 넓은 공간 + 탁 트인 야외 전망
연회석은 식장 바로 옆에 준비 되어 있는데 식사를 하면서도 예식을 볼 수 있도록 큰 창이 여러개 나 있다. 야외 공간까지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 예식을 한다면 아이들과 밖에서 식사를 하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식은 케이터링으로 준비 되는데 이 부분은 사장님의 아버님께서 특별히 관리 하시는 부분이라고 말씀 해 주셨다. 며칠 전에 만들어 둔 음식을 얼렸다가 사용 하는 것이 아니라 예식 전 날, 요리사분들이 밤을 새서 음식을 만들어서 다음날 아침 손님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 해 주신다.
이 부분은 나중에 시식 하러 온 뒤 자세한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한다. 어쨋든 요점은 하우스 웨딩이지만 자리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
5. 화장실 +파우더룸 🌟
아,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 하나 더. 화장실을 둘러 보았는데 별도의 세면 공간과 파우더룸이 있었다.
결혼식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보인다고 생각해서 나는 이 점도 너무 좋았다. 결혼식 주인공 둘 뿐 아니라 오는 하객들도 편하게 치장(?) 할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있다니 말이다.
6. 장점 요약
이런 분들이라면 오하 하우스 웨딩 방문을 추천한다.
- 여유있는 예식 시간
- 밝은 분위기의 홀
- 긴 버진로드
- 넓은 주차장
- 하객들을 위한 여유로운 야외공간
- 나이트 웨딩을 고려 중인 예비 부부
- 화이트 + 그린 + 플라워 조합을 선호하는 분들
요즘은 예식이 1시간 간격이라 정신 없고 제대로 하객 맞이도 하지 못하는데 이곳은 예식이 하루에 2번밖에 없다. 데이 웨딩, 나이트 웨딩. 그리고 대여 시간은 넉넉하게 4시간씩. 이것도 마음에 쏙 들었다. 이렇게 말하니까 '마음에 든 것 투성이'인데 사실이 그렇다. 하우스 웨딩과 결혼식에 로망이 있던 것은 아니었는데 결론적으로 결혼식에 로망이 있고 그걸 이룬 사람이 되어 버렸다.>_<
그래서 웨딩홀 투어를 한 뒤 이곳으로 결정해버렸다. 식은 내년 4월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다른 것들도 준비 해 가야지.
(참고로 사장님의 아버님 말씀으로는 포도가 익는 계절에 예식을 올리면 손님들이 예식 보시고 사장님 아버님 농장에서 포도도 많이 사가신다고들 하신다.)
웨딩홀 사장님도 친절하게 상담 해 주셨고 그 후 계약금 치루러 다시 방문했을때 맞이해 주셨던 사장님 아버님도 매우 친절하셨다. 웨딩홀 투어 중 스트레스 없이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 하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
안성, 평택 지역에서 하우스 웨딩을 찾아 보고 있는 예비 부부들이라면 오하 하우스 웨딩도 웨딩홀 투어 명단에 넣어 보는것을 추천한다.
T. 031-672-1058 / 방문 상담 시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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