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바일 청첩장을 슬슬 만들 때가 왔다.

결혼식이 약 2달 남았는데 이제 주위 사람들이'청첩장 언제 주냐' '모바일 청첩장이라도 먼저 돌려라'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보통은 종이 청첩장을 주문하면 모바일 청첩장은 서비스로 만들어 주는데 나의 경우 종이 청첩장을 직접 제작 했기에 모바일 청첩장 역시 직접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노션을 이용해 모바일 청첩장을 만들려고 시도를 해 봤는데 모바일로 페이지를 열 때 로딩이 조금 느린것 같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 보기로 했다. 

세상에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고 그들은 언제나 답을 주기 마련이다. 검색을 해보니 역시,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네이버 모두]를 통해 청첩장을 만들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셀프 모바일 청첩장 만들기 (with 네이버 모두)


검색창에 [네이버 모두]를 입력하면 상단에 홈페이지가 바로 나온다.

메인 페이지에 나온 사용 방법 영상을 보니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아서 바로 모바일 청첩장 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네이버 모두란?

원래는 소상공인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홈페이지 제작 툴인데 굉장히 다양한 템플릿이 있다. 이용법 역시 매우 간단하다. 코딩 할 필요 없이 사진을 업로드 하고 글을 쓰고 클릭하고 드래그하면 나만의 홈페이지를 완성 할 수 있다.

청첩장 뿐 아니라 사업장 홍보 등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한번씩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본격적으로 셀프 모바일 청첩장 만들기

1. 모바일 청첩장 구조 기획하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구조를 먼저 생각해 보았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여러가지 청첩장으로 보기도 했는데 결국은 종이 청첩장의 구성 그대로 하되 종이 청첩장에 넣지 못했던 갤러리 / 축하 게시판을 추가 하기로 하였다. 

  • 초대합니다 - save the date - 드리는 말씀(혼주) - 오시는 길 - 축하의 한마디 - Thank you

 


2. 캔바로 원하는 이미지 만들기 

이것 저것 넣어 보다가 폰트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캔바를 이용해 이미지 작업을 해 주었다. 포토샵을 할 줄 모른다면 파워포인트, 캔바, 미리 캔버스 등 쉬운 이미지 툴들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빈티지 + 꽃 느낌이 좋아서 이런 형태로 만들었는데 꽤 그럴듯 한 것 같다. 

 

 

[블로그 예시용 - 초 대 합 니 다]

- INVITATION -

blogexample.modoo.at


네이버 모두를 이용한 셀프 청첩장 만들기 장단점

장점

1.원하는 요소를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다. 

사람마다 원하는 바가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사진을 많이 넣고 싶고, 어떤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안내 페이지를 많이 넣고 싶고... 

틀에 박힌 청첩장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넣을 수 있고 각 요소를 마우스 드래그로 쉽게 옮겨가며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 

 

2.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업체에 맡길 경우 작업이 완료된 후 수정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네이버 모두를 이용하면 청첩장을 나누어 주고 난 뒤에 언제라도 원하는 부분을 수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편집 후 저장하면 기존 링크에서도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내가 만들어서 오타가 많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단점

1. 폰트와 색상을 변경할 수 없다.

전체적인 테마색은 바꿀 수 있지만 각 메뉴의 타이틀(글씨) 의 폰트와 색상 변경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 이미지 작업을 한 후 업로드를 한다. 

 

2. 음악을 넣을 수 없다. 

모바일 청첩장을 열면 잔잔한 음악이 나오는것도 많은데 검색 결과 네이버 모두에서는 음악을 넣을 수 없다. 기존의 청첩장보다는 차분한 느낌의 청첩장을 만든다고 생각하자.


직접 모바일 청첩장을 만든 후 느낀 점

전문가가 만든 퀄리티에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지만 개인적인 욕심을 조금 덜어내니 그래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다. '내가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기보다 직접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보니 못할 것도 없었다. 

우리의 경우 사진을 별로 찍은 것이 없어(심지어 스튜디오 사진도 안찍음) 갤러리에는 얼마 없는 데이트 사진 중 고르고 골라 몇장 넣어 두었다. 

우리들만의 특별한 결혼식 청첩장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클라이언트(나)의 요청을 언제든지, 요청에 알맞게 수정할 수 있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좋았다.

 

그리고 추가로 추후에 내가 어떤 사업을 한다면 홈페이지 정도는 모두를 이용해 뚝딱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도 품게 되었다. 

 

결혼을 준비 하고 있다면, 그리고 약간의 품을 드릴 각오가 되어 있다면 모바일 청첩장도 셀프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래는 결과물이니 참고하여 느낌만 보도록 하자 :)

https://blogexample.modoo.at

 

[블로그 예시용 - 초 대 합 니 다]

- INVITATION -

blogexample.modoo.at

 

결혼과 함께 이사를 하면서 이제 글도 쓰고 담소도 나누고 뒹굴뒹굴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생겼다. 

그동안 살림을 채우고 결혼 준비 하느라 한동안 방치했던, 아니지, 카펫만 덜렁 두었던 공간인데 이제라도 좀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곳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아서, 이왕 돈 쓰는거 다른 쓸모도 있는 아이템으로 꾸며보자 싶어서 캠핑용품을 찾아보았다. 이곳에 두고 쓰다가 나중에 캠핑 갈떄 호로록 싸서 그대로 움직이면 되니까 말이다.


나만의 아지트 꾸미기 / 캠핌용품 활용하기 /다락방 꾸미기


 

덩그러니,

나름 업무 공간과 쉬는 공간 구분을 위해
파티션과 카페트만 두고 방치했던 공간이었다. 

이제는 이 곳을 조금 따뜻하게 채울 때가 된 것같다.

 


 

캠핑용 탁자를 두었다. 

저렴하게 구매 했는데 생각보다 튼튼해서 만족하는 아이템.

기존 가격보다 저렴해서 그런가,
포장을 풀 때 다리와 포장 가방이 붙어 있었다.
테이블 다리에 가방 흔적이 여전히 붙어 있고,
자신의 일부를 테이블에게 내어 준 가방의 한 부분은 굉장히 얇아졌지만
그렇다고 못쓸 물건은 아니니 그대로 잘 사용하기로 한다. 

 


 

조금 더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어 캠핑용 담요를 덮어 주었다. 

원래는 더 큰 사이즈일줄 알고 구매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크기의 반토막짜리가 와 버렸다.

하지만 어떠겠는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내 탓인것을.
그래도 이렇게 얹어 두니 나름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테이블 주변으로 쿠션 겸 방석을 놔 주었다. 

이곳에 어떤걸 둘지 고민하다가 캠핑 의자는 4개나 추가 구매 하는게 부담스러워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석을 구매해 놔 주었다.

이 쿠션은 좀 더 포근한 느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빳빳하고 탱탱한 느낌이라
방석보다는 등받이에 더 어울릴것 같지만
그래도 이렇게 두니 색은 얼추 맞아 보인다.

 


 

 

미니 캠핑 선반을 옆에 놔 주었다. 

요즘 제품은 조립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나온다.
역시 척척 박사님들이 세상에는 참 많이 계시다.

다른 제품은 조명 없이 달랑 미니 테이블만 있는데
이 제품은 더 저렴한 가격에 조명까지 함께 있는 제품이다.

득템이다.

 


 

불을 좀 켜 보았다. 

맨 눈으로 보면 그렇게 감성적일 수가 없는데
사진상으로는 무슨 은하 광선 처럼 나왔다.

카메라의 밝기 조절하는 법을 배워 봐야겠다.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내가 보는 조명의 밝기가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저 갤럭시 쓰는데 갤럭시 사진 고수님들 댓글로 가르쳐주세요 )

 


 

쿠션의 일부를 등받이로 세워 보았다. 

오, 이게 더 나은것 같기도 하다.
역시 트랜스포머처럼
one source-multe use 되는 제품이 최고다. 

 


 

심심해 보여서 옆에 작은 화분도 가져다 두었다. 

엄청 조촐한 캠핑 분위기 나는
나만의 아지트가 이렇게 완성 되었다.

다른 가구들을 더 두기는 싫고,
이왕 두는거 쓸만한 캠핑 소품 같을걸
좀 더 찾아 허전한 곳을 채워 줘야겠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했던 나의 첫번째 결정은 바로 웨딩홀을 선택 하는 것이었다. 원래는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없었던지라 평택 - 안성 몇군데 돌아보고 정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애초에 홀 투어 자체를 많이 하지 않을 생각이었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보통 평택 사람들이 많이 하는 티 웨딩홀, J&J, 드마레는 주차문제로 아예 후보에서 제외했다. 평택을 오래 살면서 결혼식을 갈 때마다 주차를 웨딩 홀 건물에 한적이 없는 예식장들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하객으로 갈때는 '불편을 감수하자' 싶어 상관 없었는데 막상 내 손님들을 부르려니 주차가 불편한게 마음에 걸렸때문에 반경을 안성까지 넓혀서 알아보던 차에 포도 농장을 웨딩하우스로 바꿨다는 오하 웨딩 하우스를 알게 되었고 방문 후 계약까지 홀랑 하고 오게 된 그런 후기이다. 


안성 오하 웨딩 하우스 계약 후기 /안성 하우스 웨딩 추천 / 안성 웨딩 하우스 추천 / 안성 웨딩홀 추천


 

1. 웨딩 홀 외관 - 따뜻한 외관 + 넓은 주차장 + 잔디밭

 

이곳은 원래 포도 농장을 하던 곳이었는데 포도 농장 사장님의 아들부부가 결혼식을 하면서 포도 판매 하던 곳을 이렇게 리모델링 하셨다고 한다. 

처음에 도착하면 '이런 곳에 웨딩홀이 있다고?' 싶을 정도인데 막상 가서 보면 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딱 내가 생각했던, 깔끔하고 까페같은 분위기의 웨딩 홀. 결혼 의식이 아니라 결혼 파티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의 웨딩하우스였다. 하얀색 외관과 여러개의 통창으로 외국의 시골마을 느낌이 나는 부분도 나는 좋았다. 

그리고 주차장도 굉장히 넓고 무엇보다도 바깥에 잔디밭이 넓게 되어 있어 부모님과 함께 오는 꼬마 손님들도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다는 점이 또 마음에 들었다.


2. 신부 대기실 - 화이트앤 그린+풍성한 꽃 장식

상담 예약을 한 뒤 방문 하였더니 사장님이 안내를 해주셨는데 가장 먼저는 신부 대기실을 보여 주셨다. 신부 대기실은 홀 바로 옆에 따로 있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신부 대기실이 화사하고 너무 예뻤다. 안쪽으로는 탈의실이 있어 옷을 갈아 입거나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 되어 있었다. 

 

신부 대기실이 너무 휑하지 않게 채워져 있었고 또 공간이 아예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분주하지도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부 대기실 채광이 좋아서 식을 올리기 전 여기서 웨딩 스냅을 찍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계약서 작성 할 때 설명해 주시긴 하지만 만약 옵션으로 생화 장식을 원할 경우 신부 대기실을 생화로 꾸며 주신다고 한다. 또한 예식 후 대기실을 장식했던 꽃들은 플로리스트 분께서 소분하여 하객들에게 포장해서 나눠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옵션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 예식 홀 - 환한 자연 채광 + 그리너리 + 화이트 플라워 조합 🌼

로비에서 바라본 홀의 모습이다. 여기는 다른 곳과 다르게 버진로드가 정말 길다. 나는 이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입장 중간에 서로 춤이라도 춰야 하나 싶은 마음에 살짝 웃음이 나기도 하였다. 양쪽 하객석은 원형 테이블로 되어 있었고 테이블마다 꽃 장식이 되어 있는데 예식 후 테이블 위의 꽃을 꽃병 채로 들고 가면 다발로 포장도 해 주신다고 했다. 

 

또한 버진로드와 객석의 단차가 없는 점이 특징인데 올려다 보는 결혼식이 아니라 편히 옆에 앉아서 함께 축하해주는 결혼식의 느낌이 들지 않을까? 

 

내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탁 트인 홀과 밝은 채광이었다. 사람에 따라서 어두운 홀을 선호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점은 참고 해야 한다. 

 


4. 연회석 & 음식 - 넓은 공간 + 탁 트인 야외 전망

연회석은 식장 바로 옆에 준비 되어 있는데 식사를 하면서도 예식을 볼 수 있도록 큰 창이 여러개 나 있다. 야외 공간까지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 예식을 한다면 아이들과 밖에서 식사를 하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식은 케이터링으로 준비 되는데 이 부분은 사장님의 아버님께서 특별히 관리 하시는 부분이라고 말씀 해 주셨다. 며칠 전에 만들어 둔 음식을 얼렸다가 사용 하는 것이 아니라 예식 전 날, 요리사분들이 밤을 새서 음식을 만들어서 다음날 아침 손님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 해 주신다. 

 

이 부분은 나중에 시식 하러 온 뒤 자세한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한다. 어쨋든 요점은 하우스 웨딩이지만 자리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


5. 화장실 +파우더룸 🌟

아,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 하나 더. 화장실을 둘러 보았는데 별도의 세면 공간과 파우더룸이 있었다.

결혼식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보인다고 생각해서 나는 이 점도 너무 좋았다. 결혼식 주인공 둘 뿐 아니라 오는 하객들도 편하게 치장(?) 할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있다니 말이다.


6. 장점 요약 

이런 분들이라면 오하 하우스 웨딩 방문을 추천한다. 

  • 여유있는 예식 시간
  • 밝은 분위기의 홀
  • 긴 버진로드
  • 넓은 주차장
  • 하객들을 위한 여유로운 야외공간
  • 나이트 웨딩을 고려 중인 예비 부부
  • 화이트 + 그린 + 플라워 조합을 선호하는 분들

 

요즘은 예식이 1시간 간격이라 정신 없고 제대로 하객 맞이도 하지 못하는데 이곳은 예식이 하루에 2번밖에 없다. 데이 웨딩, 나이트 웨딩. 그리고 대여 시간은 넉넉하게 4시간씩. 이것도 마음에 쏙 들었다. 이렇게 말하니까 '마음에 든 것 투성이'인데 사실이 그렇다. 하우스 웨딩과 결혼식에 로망이 있던 것은 아니었는데 결론적으로 결혼식에 로망이 있고 그걸 이룬 사람이 되어 버렸다.>_<

그래서 웨딩홀 투어를 한 뒤 이곳으로 결정해버렸다. 식은 내년 4월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다른 것들도 준비 해 가야지. 

(참고로 사장님의 아버님 말씀으로는 포도가 익는 계절에 예식을 올리면 손님들이 예식 보시고 사장님 아버님 농장에서 포도도 많이 사가신다고들 하신다.) 

웨딩홀 사장님도 친절하게 상담 해 주셨고 그 후 계약금 치루러 다시 방문했을때 맞이해 주셨던 사장님 아버님도 매우 친절하셨다. 웨딩홀 투어 중 스트레스 없이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 하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 

안성, 평택 지역에서 하우스 웨딩을 찾아 보고 있는 예비 부부들이라면 오하 하우스 웨딩도 웨딩홀 투어 명단에 넣어 보는것을 추천한다.

T. 031-672-1058 / 방문 상담 시 예약 필수


  • 완전하진 않더라도 가치있는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 많은 응원과 공감 부탁 드립니다. 
  • 도움이 되는 의견과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방명록 / 댓글  달아 주세요 

[이 블로그 인기 글]

# 결혼 준비 카드 추천  #신한hi-point 카드 #포인트카드 추천

인생에서 짧은 기간 가장 많은, 가장 큰 소비를 하는 기간은 언제일까? 바로 결혼 준비 시기가 아닐까. 내 이야기가 아닐 줄 알았던 그 일을 이제 내가 하게 되었다. 사실 연애하면서 '결혼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웨딩홀을 돌아보고 예약을 하고 계약금을 결제 하는 시기가 오니 이제야 조금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계약금을 결재 하고 또 앞으로 어떤 것들을 준비 해야 하나 여기 저기 정보를 알아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렇게 큰 돈을 쓰면 신용카드만 잘 골라도 돈 아낄 수 있겠네?'

 

적은 돈 쓰는 것도 아닌데 신용카드 캐시백을 이용해서 결혼 준비를 알차게 하고 싶다는 나만의 다짐으로 과연 결혼 준비에 도움이 되는 신용카드를 알아보기로 했다. 어차피 내돈 쓰는 건데 돌려 받을 혜택을 놓칠 수 없지!

그래서 내가 결혼 준비동안 쓸 카드를 알아보는 김에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많은 예비 신랑, 예비 신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정보를 공유하기로 한다. 참고로 백화점에서 많은 결제가 이루어 지는 결혼식 (예물, 혼수) 라면 내 글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밝혀 둔다. 

목차

1. 카드 고르는 기준
2. 결혼 준비 시 추천하는 카드 리스트
3. 내가 선택한 카드

결혼 준비의 시작, 결혼비용 지출용 신용카드 만들기 /  결혼 준비 카드 추천 / 무제한 적립 카드 추천



1. 카드 고르는 기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카드를 추천 해 줄 수 없는 이유는 각자의 성향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드를 선택할 때 자신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예물 예단을 거하게 할 생각이 없고 결혼 반지도 간단한 커플링으로 맞출 예정이며 혼수 또한 백화점이 아닌 할인 마트,  인터넷 등에서 구매 할 예정이기에 애초에 이곳에서 유용한 카드는 생각하지 않았다. 구매처가 집중되어 있다면 해당 매장에서 추천하는 카드가 할인 폭이 크고 혜택도 많으니 참고 하시길. 

어쨋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나의 기준은 아래와 같았다. 

나의 기준 : 

  • 무제한, 무한도 적립 :
    한달에 최대 적립 한도 1만원, 이런 식이면 그냥 지역 화폐 쓰거나 계좌 이체 해서 할인 받는 게 낫다. 
  • 많이 적립되는 곳이 평소에도 잘 이용하는 곳일 것
    막 10%적립! 할인! 되는데 이게 적용 되는 곳이 '해외 이용 시' 라면 신혼 여행 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조건을 넣었다. 
  • 우선 순위 : 할인>캐시백>포인트
  • 안그래도 머리 쓸게 많으니 머리 쓰지 않아도 되는 '무조건' 이 포인트
  • 제외 : 마일리지 적립형은 별로 

2. 결혼 준비 시 추천하는 카드 리스트

사진 출처 : 카드 고릴라

LOKA LIKIT 1.2 / 심플

  • 업종 가리지 않고 무조건 1.2% 결제 할인
  • 온라인 1.5% 결제일 할인 
  • 전월 실적 조건 없음 
  • 할인 한도 없음
  • 연회비 10,000
  • 할인 적용 제외 대상
    국세, 지방세, 도시가스비, 공과금,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초·중·고교 납입금, 대학등록금, LH·SH공사 공공임대료, 부동산 임대료, 장애인 고용부담금, 아파트관리비, 오토·스마트 캐시백 신청 이용금액, 기프트·선불카드 충전 및 구매, 포인트 충전, 상품권(모바일 상품권 포함) 구매,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택시, 고속도로 통행요금, 고속버스, 무승인전표(자판기, 터널통행료, 항공 기내 이용), 벌금, 과태료, 민원 발급 수수료, 관세 납부, 인지세, 송달료, 모든 무이자할부 이용금액,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연회비, 이자 및 각종 수수료

업종 가리지 않고 할인 되는 것은 좋지만 할인 적용 제외 대상을 보면 관리비, 임대료, 납입금 등이 있어 추후 생활비 메인 카드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서브 카드로 많이 추천하는 카드)


사진 출처 : 카드 고릴

삼성 카카오페이  

  • 국내외 어디서나 결제를 해도 최소 1% 적립
  • 카카오 간편 결제 시 2%
  • 카카오 선물하기 3% 적립
  • 통신 요금 및 스트리밍 적립
  • 전월 이용 금액 관계 없음, 적립 한도 없음

이 카드는 전에 내가 사용하던 카드였다. 당시 어차피 신용카드는 내는 연회비 대비 혜택이 그리 크지도 않고 비슷비슷 하다고 여기던 차에 전월 실적 없고 한도 혜택 없는 무조건 카드라서 사용 했던 것이다. 카카오 선물하기도 많이 하던 나에게는 유용한 카드였다. (다만 추후에 다른 카드를 만들면서 신용카드는 2개 가지고 싶지 않아 해지 했지만 )

무실적, 무제한 카카오 페이 적립이라 카카오 페이를 자주 쓰는 나에게는 언제는 다시 만들 의사가 있는 카드이다. 

*단, 이번에는 카카오 포인트 적립보다 좀 더 범용성 있는 현금 교환 포인트 적립, 또는 할인 카드를 찾고 있던 터라 삼성 카카오페이 카드는 패스 하기로 했다. 


사진 출처 : 카드 고릴라

현대 M3 BOOST

  • 연회비 9만원 
  • 업종별 할인이 0.5%~3%이고 당월 이용 금액에 따라 배로 적립이 된다. 즉 결제 금액이 클 수록 적립이 많이 됨. 
  • 적립 한도가 없음
  • 월 100만원 이상 사용 시 보너스 리워드 1만점 
  • 간편 결제로 온라인에서 가전, 가구, 항공권, 호텔 등 결제시 5% 적립 (단, 온라인 간편 결제 & 해외 적립등의 통합 한도는 월 1만원

 

이 카드도 결혼 준비용 카드로 많이 추천 되는 카드이다. 아마 가전, 가구, 항공권 등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영역에서 5% 할인이 있기 때문에 그렇 것이다. 또한 월 100만원 사용시 보너스 리워드가 있고 결제 금액이 클 수록 최대 3% 적립이 큰데 적립 한도까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카드를 패스 했다. 왜냐하면 연회비가 높고 간편 결제 적립 한도가 너무 적기 때문이었다. 5% 적립해주는 곳에서 통합 한도가 월 1만원이라니! 그럼 사용 금액이 월 20만원 넘으면 5% 적립이 소용 없지 않은가? 비행기 표가 20만원만 하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적립율도 매달 100만원정도 쓴다면 그리 좋은 것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 M포인트의 활용이 나에게는 조금 애매했다. 이전에 현대카드를 쓰면서 M포인트를 열심히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활용도가 높지 않아 별로 나에게 효용이 없었다.


사진 출처 : 카드 고릴라

신한 HI POINT 카드 -이후 생활비 카드로 괜찮을 듯  

  • 연회비 : 국내 8천원 / 해외 1만 5천
  • 전국 가맹점에서 0.2~2% 적립
  • 결혼 준비용 카드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카드 
  • 월 최대 5만원까지 적립 100~150만원까지 쓰는 생활비 카드로 적합
  • 쌓인 포인트는 백화점 상품권(신세계) 으로 교환 가능
  • 통신요금 1~5% 적립

아무래도 결혼 생활을 하다보면 한달에 100만원 이상 이용할텐데, 그 구간에서 적립율이 모든 가맹점에서 1.5%이다. 전월실적 100만원 이상만 채우면 말이다.  심지어 대형 마트에서의 적립율이 최대 5%여서 생활비 카드로는 딱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중요한 것, 바로 이렇게 쌓이는 포인트는 100%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월 적립 한도가 있긴 하지만 마트를 주로 이용하고, 상품권 구매도 종종 할 경우 100만원 정도의 사용으로 최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처음에 고민 중 이었던 카드는  HI-POINT / LOCA KIT였다. 하지만 로카는 할인 제외 대상이 너무 많아 나에게는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어서 제외 했다. 그리고는 삼성 카카오 페이카드를 후보로 넣었는데 아무래도 카카오페이 포인트로 받는 것보다 현금화가 되는 카드를 이용하는게 낫겠다 싶어 결국 신한 HI POINT 카드를 신청 하였다.


 

3. 내가 선택한 카드 

결국 나는 신한 hi point 카드로 최종 선택을 했다. 무지성으로 사용해도 알뜰 살뜰 포인트가 모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모인 포인트는 상품권 또는 현금으로 교환도 되니 1석 2조이다.

결국은 '나에게 맞는 카드가 무엇인가'를 먼저 판단하는게 우선이다. 내가 소비수준이 좀 더 높았다면 현대 M BOOST나 다른 프리미엄 카드를 선택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월 지출 비용으로 어디에서 얼마를 주로 사용하게 될지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나에게 맞는 것은 HI-POINT였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여기 저기서 좋다고 추천해서가 아니라 여러 추천 글을 읽어 보고 자신에게 최대의 효용을 주는 카드를 선택하기 바란다. 

 

#삶의 질 향상 #아로마 오일버너 #집꾸미기 #공간정리

향기는 공간에 가치를 더한다. 

 

최근 삶의 질에 대해서 정말 많이 생각한다. 그 중에 '나의 공간'에 대해 굉장히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돈 모아서 좋은 곳으로 이사 갈때까지만 참자' 라는 생각으로 그냥 저냥 살았는데 생각해보니 나중을 위해 지금을 희생하는 것은 왠지 수지가 맞지 않아 보였다. 지금을 잘 살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내가 사는 공간을 예쁘게 만들어 가기로 했다. 오늘은 내 방에 향기를 더해주기로 삶의 질 상승 도전 !


[삶의 질 향상 프로젝트] 오일 버너로 침실을 향기롭게 만들기


예전에 사용하던 이런 모양의 버너가 있었다. 거의 10년도 넘은것 같은데 말이다. 색상은 다르지만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저 위에 주전자에 오일이랑 물을 넣고 아래 티라이트를 넣으면 위에 물이 가열 되면서 향기를 내는 식이었다. 

한참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위의 주전자를 잃어 버렸고 재구매 하고 싶었으나 파는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다른 모양의 제품을 구매 했는데 생각보다 물을 담는 곳의 용량도 적고 발향도 안되어서 한동안 아로마 버너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오일 버너
내가 구입한 오일 버너

그러던 중 이런 모양의 오일 버너를 발견 하게 되었다. 일단 나무와 도기로 만들어진 느낌이 너무 예쁘기도 했고 물을 담을 공간도 넉넉해 보여 '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그래도 손님들이 집에 오거나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향초를 켜거나 인센스 스틱을 사용할까 생각중이기도 하던 차였다. 집에 향기가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말이다.


 언박싱 렛츠고

오일 버너 구성
오일 버너 본체 구성

이틀만에 택배가 도착했다. 구성품은 오일과 버너 본체. 리퍼 상품이라 가격이 저렴했다. 위에 물은 담는 그릇 부분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이정도 양이라면 아주 향이 방안 구석 구석 퍼지겠다. 

아로마 오일의 경우 종이 포장지에 감겨 왔다. '오 이 업체 친환경?' 이렇게 생각 했는데 버너는 스펀지 포장이었다. 아마 도기라서 깨질 위험이 있어 그런 것 같다.


오일 버너 사용법

물과 오일을 그릇에 적당히 담는다.
물과 오일을 그릇에 적당히 담는다. 

1. 위의 그릇에 깨끗한 물을 담고 아로마 오일을 몇방울 떨어뜨린다. 

일단 깨끗한 물을 그릇에 적당히 담고 거기에 아로마 오일 4~5방울을 뿌려 준다. 오일은 취향에 따라 뿌리면 되는데 일단 설명서에 5방울 정도 뿌리라고 해서 그대로 넣었더니 향이 생각보다 강했다. 그냥 몇 방울 떨어뜨리기만 해도 강한데 가열까지 되면 코를 찌를게 분명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미 넣었으니


아래에 티라이트를 둔다.
아래에 티라이트를 둔다.

2. 아랫 부분에 티라이트를 두고 불을 켜 준다. 

아래 부분에 티라이트를 넣고 불을 켜 주었다. 매우 간단하다. 그리고 나무에 바로 티라이트를 올려 두지 않고 티라이트를 따로 올려 둘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좋았다.


아로마 오일 버너 사용 모습
아로마 오일 버너 사용 모습

역시나 예상이 맞았다. 오일 5방울은 너무 과했다. 선택한 향이 페퍼민트라 안그래도 강한데 멀리 떨어져 있어도 향이 너무 세다. 다음에는 2~3방울만 떨어뜨려야지. 

티라이트는 보통 3~4시간동안 연소 되고 그동안 위의 그릇에 아로마 담긴 물이 있으면 그 시간동안 계속 발향이 된다. 전에 사용하던 오일 버너의 경우에는 물을 담는 부분의 용량이 매우 작아 티라이트가 연소하기 전에 물이 말라버렸는데 이번에는 그럴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어두운 방에 아로마 오일 버너를 켬
어두운 방에 아로마 오일 버너를 켬

불을 꺼 보았다. 역시 불을 끄니 더 분위기가 있다.  잠들기 전에 켜 두어도 좋을 것 같다. 숙면에 좋은 아로마 오일을 넣으면 금상첨화겠지. 페퍼민트 향은 집중에 좋다고 하니 집에서 집중이 필요할 때 살짝 켜 두어야겠다. 

집에 내가 머무르는 동안 향기가 났으면 해서 구입했는데 일단은 대 만족이다. 꽃향기도 좋아하니 다음에는 집에 있는 다른 오일을 사용해 봐야지. 

오래된 흙집이라 습한 날에는 흙냄새도 나고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강아지 냄새도 나고 그랬는데 그럴때마다 환기 시키고 이렇게 아로마 오일 버너를 사용하면 기분 전환도 되겠지 !!

조금씩 조금씩 내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지. 삶의 만족도도 점점 높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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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인기 글]

제로웨이스트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보다는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레스 웨이스트(LESS WAIST)를 실천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여러 정보를 알아보다가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환경 제품을 구입거나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하거나 다회용기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제도이다. 

 

https://www.cpoint.or.kr/netzero/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탄소중립실천포인트란?

www.cpoint.or.kr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란 ? /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 가입하기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 소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가 어떤 제도인지, 어떻게 운영되어 포인트가 쌓이는지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아직 많은 기업이 참여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마트 같은 대형 마트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하고 전자 영수증 역시 포인트 적립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포인트를 모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화원 가입하기(클릭하여 사진 확대)

 회원 가입 시 인센티브 유형란에 계좌와 카드 둘 중에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는데 계좌를 선택할 경우 현금으로, 카드를 선택할 경우 카드사 포인트로 인센티브가 들어온다. 인센티브가 적립되는 활동은 실천 다짐금(최초 회원 가입시 1회) 5,000원을 비롯하여 다회 용기 사용(배달의 민족 등 주문 시) , 무공해차 대여(쏘카 등), 전자 영수증, 리필스테이션, 친환경 용품 구매, 미래세대 실천 등이 있으며 연 상한액은 70,000원이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적립을 할 경우 해당 정책에 참여하는 기업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는 계좌에 현금으로 받는것을 택했다. 

나의 경우에는 배달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공유카를 쓸 일이 없어서 전자 영수증, 리필스테이션 부분만 적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연 최대 5만원.


현재 홈페이지를 보면 모든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용한 포인트 및 적립 내역은 아직 확인을 할 수 없고 2022년 5월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뭔가 취지는 굉장히 좋지만 설명이 너무 없고 참여 기업도 많이 없어서 포인트 적립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제한 되어 있는 느낌이다.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전자 영수증 실천의 경우 해당 참여 업체의 어플을 각각 받아서 전자 영수증 설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불편한점이 있다.

  •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전체 매장), 롯데마트, 홈플러스(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및 365플러스 포함), 롭스

아직 도입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효성을 두고 이야기가 많기도 하고 리필 스테이션 이용의 경우 대형 마트를 제외하고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제로웨이스트 가게는 앱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구매 증빙을 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뭔가 현실성이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로 시작된 정책은 비판만 할게 아니라 직접 참여하여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도록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아직 생각만큼 많은 포인트가 쌓이거나 혜택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점점 더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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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인기 글]

미닉스를 구입했다. 전부터 막연히 있으면 좋겠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 '삶의 질'을 높이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카카오톡 톡딜에서 299,000만원의 건조기가 나온걸 보게 되었고 홀랑 구입하게 되었다. 원래 이런 큰 돈을 쓸때에는 몇번 고민하다가 결국 못사고 마는데 이번에는 건조기를 구입할 운명이었는지 결제까지 가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원래 가격은 64만원 정도였다가 톡딜에서는 40만원대가 본래 가격이라고 설정했고 톡딜가가 299,000.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난 지금은 인터넷에 대략 34만원대로 형성되어있다. 가격 설정이야 판매자 마음이니 잘 봤다가 싸게 나올때 사면 되겠다. 

포장 및 배송 
구성품
크기
사용기 (4가지 기능 사용 / 작동 중 소음 정도)
번외 (반려견 털 제거 / 필터 청소)
미닉스를 한 달동안 사용해본 결과

 

삶의 질 높이기 프로젝트 - [도구] 1. 미닉스 미니 건조기 / 구성품 / 찐 사용 후기 / 1인 가구 추천 가전

 

포장 및 배송 

포장 상태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하니 대문앞에 꽤 큰 박스가 턱 하니 놓여 있었다. 이걸 들고 옷방으로 들고 오는데 건강한 여자 혼자서 충분히 들고 옮길 수 있을 만한 무게였다. 사람마다 무거움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일단 나는 옮길만했다. 

겉에 한바퀴 둘러싼 끈을 잘라내고 박스를 오픈하니 스티로폼이 들어 있었다. 문제는 스티로폼 아래 있을 본체를 어떻게 들어올려야 하느냐였는데 센스있게 본체를 들어 올려 꺼내는 방식이 아니라 겉에 상자의 아랫부분이 뚫려 있어 쏙 들면 깔끔하게 빠지게 되어 있었다. 낑낑대며 힘을 쓸 필요가 없다. 센스 인정.


구성품 

건조기와 구성품

건조기 본체 사진을 안찍었네.. 어쨋든 본체와 함께 오는 구성품을 소개 하자면 설명서, 필터, 신발등을 살균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받침대, 그리고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배기구가 함께 온다. 

이중 배기구는 본체에 연결한 뒤 방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후기에서는 건조기 돌린 때 습도때문에 베란다에 두고 사용한다고 했는데 나는 방에 두고 사용해도 습도가 확 올라간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받침대도 아직은 딱히 사용할 일이 없어서 제대로 사용해 보지는 않았는데 조만간 비 올때 신발 관리를 하면서 사용해봐야겠다. 축축한 신발 신지 않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나는 중이다. 


크기

건조기 입구 크기

상자가 꽤 커서 '오 생각보다 큰데?'라고 생각 헀는데 실제로 설치를 하니 또 기대보다 작아서 '이래서 건조는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건조기 입구에 손을 갖다 대었을 때 저정도 크기로 소량빨래를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할 사이즈였다. 

크기가 작아서 어디에나 설치하기가 용이하며 선반이나 다른 지지대 필요 없이 원하는 곳에 두고 코드만 꽂으면 작동이 된다. 물을 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방에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나는 옷방에 두고 사용중인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건조기를 돌린 후 바로 옷을 정리 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하다. 


사용기

1. 건조(표준 / 소량)

미닉스 건조기에는 2가지의 건조 모드가 있다. 표준과 소량. 소량 모드로 돌릴때에는 표준 모드로 돌릴 때보다 적은 빨랫감을 넣어야 한다. 1시간 좀 넘는 시간 동안만 건조를 하기 때문에 양이 많으면 잘 마르지 않는 수가 있다. 

표준 (소요시간 2:24)

  • 애초에 빨래량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표준 모드로 돌리면서 빨래가 덜마른 적은 한번도 없었다. 바싹 말라서 나올떄의 쾌감이란! 마지막 1분은 히터가 아닌 자연 바람으로 건조하여 주름을 방지하고 옷의 열기를 식혀준다. 

소량 (소요시간 1:14)

  • 행주를 한꺼번에 빤 뒤에 소량 모드로 돌려 보았는데 덜마른 느낌 없이 모두 바싹 말랐다. 다만 소량이어도 두꺼운 의류를 돌릴때는 덜 마른게 느껴져서 한번 더 돌렸다. 옷을 제외한 다른것들 (행주, 수건, 양말)은 소량 모드로 돌려도 충분했다. 마지막 1분은 히터가 아닌 자연 바람으로 건조하여 주름을 방지하고 옷의 열기를 식혀준다. 

2. 탈취(소요시간 36분)

  • 탈취 기능이 있어서 고기 냄새가 밴 옷을 하나 넣고 돌려 보았는데 냄새가 빠졌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고기 냄새가 너무 강했나보다. 고기 냄새처럼 강력한 냄새가 아닌 장마철 눅눅한 옷이나 오래 보관된 의류를 탈취하는데 적합하다고 설명서에 쓰여있기는 하다. 마지막 1분은 히터가 아닌 자연 바람으로 건조하여 주름을 방지하고 옷의 열기를 식혀준다. 

3. 의류관리(소요시간 30분)

히터가 작동하지 않고 시원한 자연바람으로 오래 보관한 옷이나 장마철 눅눅해진 옷들을 관리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먼지와 습기를 제거해주는데 열에 민감해서 건조기에 돌릴 수 없는 옷(실크, 울 섬유등)을 저온의 냉풍으로 관리 할 수 있다. 

나는 건조기에 돌릴 수 없는 옷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니트를 빨때 혹시 몰라 이 기능을 사용해 봤는데 옷이 줄거나 했다는 느낌은 거의 받지 않았다. 그 외에는 아직까지는 거의 쓰지 않는 기능. 올 여름 장마철이 되면 한번 제대로 사용 해 봐야겠다. 

3. 작동 중 소음 정도

미닉스 건조기 작동 중 - 소음을 들어 보시라. 

옷방에 두고 돌려서 그런지 엄청 시끄럽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실제로 저정도의 소리가 나는데 건조기를 돌리고 방문을 닫으면 일반적인 청소기보다 소리가 덜 나는 것 같다. 바닥에 두고 사용 중인데 덜덜 거리는 느낌도 많이 받지 않았다. 소음 역시 개인 차가 있겠지만 창문형 에어컨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이정도 소음은 정말 소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창문형 에어컨보다는 소음이 적다. 확실히)


번외 1)반려견 털 제거

건조 전과 후

건조기를 사고 싶었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반려견의 털 제거였다. 검은 옷은 있지만 없는 듯 그렇게 살고 있었고 검은 옷 입는건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었는데 이제 건조기가 왔으니 입을 수 있게 되나 싶었다. (양심없는 견주야)

건조기를 설치한 뒤 세탁물이 따로 없어서 옷걸이에 걸려 있던 옷을 넣고 의류 관리 모드로 돌렸는데 털이 드라마틱하게 빠지지는 않았다. 줄긴 줄었는데 ... 돌돌이로 하는게 더 확실할 만큼만 줄었다. 

Few Weeks later...

그래서 '아 털은 어쩔 수 없구나'하며 살려고 했는데 후에 양모 볼 구입 + 세탁 후 건조기를 돌리는 그래도 옷에 붙은 털이 많이 줄어 있었다. 의류 관리모드 보다는 표준 건조 모드가 옷을 훨씬 더 강하게 돌리니 그런 것 같고 양모볼이 옷에 붙이 옷을 때리면서 털을 떼어 낸 것 같기도 하다. 분명히 말하지만 막 획기적으로 털이 없어지거나 진 않았다. 그래도 나는 이정도도 만족


번외 2) 필터 청소

건조기 필터 청소 - 매우 간단

건조기를 신나게 몇 번 돌린 후 필터를 청소 해 보기로 했다. 건조기 안쪽에 붙어 있는 동그란 판을 손으로 탁 떼어내면 되는데 떼어내고 보니 내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쌓여 있었다. 겨울 옷과 수건들을 많이 돌렸더니 먼지가 더 심한 것 같다. 손으로 떼어낼 수도 있지만 안쓰는 칫솔로 슬슬 문질러 주면 잘 떼어진다. 청소가 쉬우니 주기적으로 잘 관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건조기 사용 전

건조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 건조대에 빨래를 널었다. 뭐 이때는 이게 전혀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나를 게을러지게 하기도 했다. 굳이 옷을 개서 넣을 필요 없이 마른 옷을 그냥 집어다가 입기도 했다. 이러다보니 어떤때에는 건조대가 한달 내내 펼쳐져 있기도 했다.

빨래를 한다 - 빨래를 널어둔다  - 건조대에서 옷을 집어 입는다 - 빨래를 한다 - 빨래를 널어둔다  - 건조대에서 옷을 집어 입는다  ->이 루트의 반복

하지만 건조대를 사용하지 빨래를 널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이 옷을 꺼내 바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왜 건조기가 생활의 질을 상승시키는데 필요한 필수품인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물론 용량이 크지 않아서 이 제품은 일반 가정집 보다는 자취생이나 1인 가구에게 적합하다. (1인가구라면 매우, 굉장히,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미닉스 건조기를 한달동안 사용해본 결과

1. 옷이 잘 마른다

  • 돌려두고 두시간 정도만 있으면 다 마른 옷이 나와 뽀송뽀송한 옷을 바로 개서 정리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200% 상승한 느낌이다. 이제 슬슬 장마철이 기대된다. 

2.건조대를 펴 놓지 않아 옷방이 깔끔해졌다.

  • 전에는 건조대를 펴 놓고 빨래가 마르기를 기다렸다. 건조한 계절에는 상관 없지만 장마철에는 건조대를 에어컨이 있는 안방으로 옮겨 두고 제습기를 돌려가며 옷을 말렸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3. 소량의 빨래를 자주 할 수 있어 편하다.

  • 전에는 옷 널고 개는 것이 귀찮아서 한꺼번에 빨았는데 이제는 그 과정이 없으니까 빨래를 자주 하는것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고 오히려 적은 옷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양말과 속옷!  

4. 아무것도 넣지 않고 건조기를 돌리면 옷을 꺼낼 때 정전기가 일어난다. 그리고 옷감이 조금 구겨진다.

  • 처음에 건조기를 구입하고 나머지 재료(섬유 시트라던가 양모볼이라던가)를 구비하지 않은 채 설레는 마음에 건조기를 돌렸었는데 옷이 잘 마르는 것은 좋았지만 건조 된 후 옷을 꺼내보면 조금 구김이 가있었고 정전기가 계속 일어났다. 하지만 양모볼을 구입해서 사용한 뒤로는 구김도 거의 없고 신기할 만큼 정전기도 일어나지 않았다. 양모볼 후기는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삶의 질이 상승한다더니, 나도 건조기 사용 후 삶의 질이 상승했다. 역시 삶은 도구빨인가 ...

큰 건조기보다 오히려 작은 건조기를 산것이 다행이라고 생각 될 정도라서 주위사람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미닉스 미니 건조기 내돈 내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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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인기 글]

사실 옷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회사- 집 - 회사 - 집 하다보니 특별히 트렌디 한 옷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그저 일하기에 편한 옷을 계속 입고 다니니 최근 몇년 동안에는 옷이 많이 늘지도 않았다.

옷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옷방은 정리된 느낌이라고 볼 수 없었다. 일부는 걸어두고 또 니트나 후디같은 옷들은 접어서 (둘둘 말아서) 서랍에 보관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게 처음 정리 했을때는 깔끔해 보이는데 옷을 한번 꺼내면 모양이 흐트러지고 또 시간이 없을때에는 제대로 개지 않고 그냥 위로 던져 둔다는 것이었다. 지저분한것도 싫고 입지 않는 옷이 자리를 쓸데 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 옷 정리를 단행하며 모든 옷을 걸어 두기로 하였다. 

 

삶의 질 높이기 프로젝트 - [옷방] 2. 모두 옷걸이에 걸어서 수납하기

 

마음같아서는 한번에 휘리릭 하고 싶었지만 한꺼번에 많은 것을 하면 금방 지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바지 부터 정리 하기로 하였다. 마땅한 바지 걸이가 없어서 눈에 보이는 옷걸이에 닥치는대로 '걸어 두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바지 걸이를 주문하여 정리 해 주었다. 정리를 위한 도구들을 구입하는게 무조건 답은 아니지만 내 경우에 맞춰 오래 생각 한 결과 옷걸이를 통일 하는 것이 나에게 주는 만족감이 훨씬 높다고 판단하여 바지 걸이와 옷걸이를 주문 하였다.


 스웨터 등 서랍에 접어 두었던 옷들 모두 걸어서 수납하기 

그동안 상의의 일부는 행거에, 일부는 서랍에 따로 보관하고 있었는데 모두 옷걸이에 걸어 두는 것으로 방법을 변경 하였다. 바지 정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문한 옷걸이가 도착 했고 그나마 얼마 없던 상의는 휘리릭 눈 깜짝 할 사이에 정리를 끝냈다. 물건이 얼마 없다는건 정리의 측면에서 매우 큰 장점이다. 

옷을 접어서 보관 했던 모습

분명 처음에는 예쁘게 개었던것 같은데 며칠이 지나면 꼭 이런 모습이 된다. 아침에 입어 보기만 했다가 다시 넣을 때, 원래 개었던 모습대로 갠적은 거의 없고 대부분 둘둘 말아서 그 자리에 넣는 것을 반복 하고 있었다. '아침에 바쁜에 언제 앉아서 개고 있냐, 그냥 저렇게라도 제자리에 넣으면 다행이지' 라고 생각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삶의 질을 조금씩 높이고 싶었고, 옷 방에 들어갔을때 이런 모습보다는 잘 정리 된 모습을 보고 싶었다. 물론 훨씬 적은 노동력으로 말이다.


옷방 정리를 위해 구입한 옷걸이

다이소가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옷걸이를 구입하였다. 매일 세탁소에서 온 옷걸이, 부모님 옷장에서 온 옷걸이, 그리고 필요할때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옷걸이가 중구난방으로 있어 옷을 잘 걸어나도 정리되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이참에 옷걸이를 통일 시키기로 하였다. 논슬립이면서 차분한 색깔로 50개를 구입하였고 앞으로 옷의 갯수는 이 옷걸이의 수를 초과 하지 않기로 결심 !


니트류 옷 개는 법

전에는 면티셔츠류만 걸어서 수납 했는데 면티셔츠도 그냥 옷걸이에 걸어두면 어께부분에 옷걸이 자국이 남았다. 그래서 가벼운 옷(가벼워서 옷걸이 자국이 남지 않는 옷)만 빼고 모두 니트를 옷걸이에 거는 방법대로 걸어 보관 해 주기로 했다. 

니트류 옷 개는 법

니트류 옷 개는 법

  1. 옷을 반으로 접는다
  2. 옷걸이의 고리 부분이 겨드랑이 사이로 나오도록 놓는다
  3. 옷의 아랫 단 부분을 옷걸이 사이로 집어 넣는다
  4. 소매 부분을 옷걸이 사이로 집어 넣는다

이렇게 걸면 어께에 자국도 남지 않고 또 전체적인 길이가 짧아져서 아랫쪽 공간을 새롭게 활용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옷을 갤때, 혹은 잠시 걸쳤다가 다시 놓을 때도 시간을 적게 들여 정리 할 수 있어서 편했다. 나에게는 이렇게 보관하는 방법이 맞는듯 하다.


옷걸이로 정리 완료

가지고 있는 옷을 모두 옷걸이에 수납하였다. 아직 색깔별로 - 종류별로 정리할 스킬은 없어서 그냥 말 그대로 옷걸이에만 걸어 주었다. 접어서 두지 않고 모두 걸어 두니 내가 어떤 옷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자주 입는 옷은 무엇인지, 가지고만 있는 옷은 무엇인지, 주로 나는 어떤 옷을 좋아하는지 말이다. 좀 더 나의 취향을 알게 되었다고 할까? 똑같은 옷을 가지고 있어도 접어서 두다보면 눈에 띄지 않는 옷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렇게 보니 어떤 옷을 버릴 수 있을지 나름의 기준이 생기는것 같다.

상의 뿐 아니라 가지고 있는 바지도 옷걸이에 모두 정리해 주었더니 입고 벗으면서 정리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다. 아마도 당분간은 이렇게 옷걸이로 정리하는 방식을 고수하지 않을까 싶다.

 

삶의 질 높이기 프로젝트 - [옷방] 1. 바지 걸이로 바지 정리하기

얼마전에 공간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기억에 남는 글귀가 있었다. 공간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 그 자체이다 내 집은 나를 얼마나 나타내고 있지? 싶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둘러 보았다. 오래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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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를 어느정도 통일했더니 훨씬 옷장이 깔끔해 보이기도 한다. 이제 스킬을 좀더 올려서 옷을 색상별로 그라데이션 정리를 한다거나, 길이별로 정리 한다든지 하면 지금보다 더 깔끔해보이겠지.

삶의 질을 올리는 것은 정말 사소한것에서부터 오는 것 같다. 처음에 옷이 정리 되지 않았을때에는 내가 가진 옷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마냥 입을 옷이 없는것만 같고 빨래 한 뒤 개기 귀찮아서 건조대에 널어 둔 채 두었다가 그냥 입기도 하고 했는데 내가 편한 방식으로 한번 정리를 해 두니 옷방에 가면 마음이 편해진다. 내가 막 대단한 일을 한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조금씩 이렇게 내 삶의 모습을 개선 시켜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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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공간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기억에 남는 글귀가 있었다. 

공간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 그 자체이다

내 집은 나를 얼마나 나타내고 있지? 싶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둘러 보았다. 오래된 낡은 주택이고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 계속 머무를 집이 아닌 월세집이기 때문에 집에 많은 것을 투자하지 않고 그냥 살다 이사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지내다보니 만족도가 어느 정도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 그런 집이다. 

이 집의 공간이 갖는 모습으로 누군가가 나를 평가한다면 나는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순간, 이건 아니다 싶어 집을 정리하기로 했다. 당장 사는 집을 바꿀 수 없으니 여기에 머무는동안 이 집을 조금 더 사랑스럽게 바꾸고 좀 더 머물고 싶은 집으로 조금씩 바꾸기로 말이다. 그래서 그 첫번째는 옷방. 

 - 사실 우선 순위가 있는게 아니라 택배 오는 순서대로라고나 할까..


삶의 질 높이기 프로젝트 - [옷방] 1. 바지 걸이로 바지 정리하기 

 


바지 걸이를 주문하고 다음날 도착한 택배

옷장을 정리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옷걸이를 통일 하라는 것이었다. 사이즈와 색이 제각각인 옷걸이에 아무리 옷을 잘 걸어도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물론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 법이고 전문가는 다른 옷걸이를 써도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장인이 아니라 도구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1차로 바지와 원피스를 정리하기 위해 적당한 가격의 바지걸이를 주문하였고 바로 다음날 택배가 도착했다.

 


과대포장 없이 깔끔하게 도착

택배를 시키면 불필요하게 둘둘 둘러감은 뽁뽁이나 전단지가 들어 있어서 쓰레기가 많이 나왔는데 여기는 옷걸이를 포개서 부피를 줄이고 내부 포장도 위아래 딱 한장식만 있어서 쓰레기가 많이 낳오지 않아서 좋았다. 

위 아래로 각각 10개의 옷걸이가 포개져 상자 안에 담겨 있었고 택배 무게는 그다지 무겁지 않았다. 자, 이제 옷걸이가 왔으니 옷을 정리 해야지. 


기존에 행거에 바지를 건 상태

집게로 된 바지 걸이와 바지 및 스카프를 걸 수 있는 바지 걸이가 모두 대략 4~5개 정도 있었다. 바지걸이가 필요한 옷에 비해 걸 수 있는 옷걸이가 부족해 하나에 두벌씩 걸기도 해서 그런지 정리를 했지만 정리가 안된(?) 모습니다. 따로 옷걸이를 사지 않다보니 디자인과 크기가 제각각인 옷걸이를 쓰고 있었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 하려고 하니 옷걸이와 정리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했다. 

그리고 접어서 보관하기 보다는 옷을 대부분 걸어서 보관하고 싶었기에 옷걸이가 필요했고, 사기로 했고, 구매 했고, 택배가 도착해버렸다.


논슬립 바지걸이 모습

몸체 대부분은 스텐으로 되어 있고 옷걸이 거는 끝 부분에 고무로 되어 있어서 옷걸이 끝에 손이 베이거나 걸어 둔 옷이 미끄러지 것 같지는 않다. 이 고무 코팅 색이 흰색, 검정색, 회색 3가지가 있어 집 인테리어 색감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될 것이다. 앗, 그런데 나는 왜 그레이로 했지? 행거가 검은색인데.. 왜 그랬지?


바지 걸이를 활용해 바지를 정리한 모습

일단은 사진 오른쪽 상단 부분만 바지걸이를 이용해 정리해 주었다. 나머지 부분은 다음에 배송 될 옷걸이에 걸어 정리 해 줄 예정이다. 옷걸이 하나에 옷 하나를 걸어 주니 훨씬 깔끔한 모습니다. 원피스의 경우도 접어서 바지 걸이에 걸어 주었다. 바지와 원피스를 걸고 다시 살펴 보니 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검은색 바지가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정작 잘 입지는 않는데 말이다. 정리 한 김에 안 입는 옷들도 정리 해야겠다.


바지 걸이를 이용해 바지를 정리한 모습

사소한 변화이지만 이런 변화가 모여 내 취향인 집이 될 것이다. 아직은 시작이라서 뭐 달라진것 같지도 않지만 말이다. 언젠가는 내취향으로 가득찬 집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우리 집을 보면 '와 집이 딱 너답다' 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바지걸이로 바지 및 원피스 정리, 내일은 도착할 옷걸이로 나머지 옷과 티셔츠 정리... 정리를 잘 해서 삶의 질을 올릴것이다. 필요 없는것을 버리고, 필요한 것은 신중하게 구매하고, 집에 내 색을 입히고 정리하다보면 나를 닮은 집에서 높아지 삶의 질을 누리며 살게 되겠지 !


바지 정리 비포 앤 애프터 ( BEFORE & AFTER )

바지 정리 비포 앤 애프터 ( BEFORE & AFTER )

정리 하고나서 봤을때에는 티가 많이 않났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비교하니 확실히 조금 정리가 된 모습이다. 정리 하고 보니 아직 정리를 하지 않은 부분(왼쪽 상단과 아래쪽)이 좀 지저분해 보인다. 정리에 관한 책을 보면 어떤 책은 색깔별로 해라, 어떤 책은 길이별로 해라, 어떤책은 계절별로 해라 라고 하는데 일단 옷걸이를 바꿔 정리 한 후 나에게 제일 좋은 방법으로 옷들을 배치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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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날씨가 너무 좋아 오랫만에 식물 가지 정리를 해 주었다. 실내 창가에서 키우던 관엽 식물들이 겨울동안 갈변하거나 잎이 중간 중간 떨어지는 등 잎이 많이 상했음에도 버티고 있었는데 말이다. 처음에는 정리한 잎과 줄기들을 모아서 텃밭 한쪽에 버렸다. 버리고 들어가면서 보니 대문에 걸려있는 막대기 하나. 오전에 꼬마 아이들과 놀면서 장난으로 걸어 두었던 막대기였다. 그걸 보니 아이디어가 샘솟난 나. 칭찬해. 

그렇게 시작된 제로웨이스트 리스 만들기 !


제로웨이스트 리스 만들기 / 100% 자연 분해되는 생 리스 만들기 / 식물 가지 정리


물론 처음부터 거창하게 '흠, 친환경 리스를 만들어야겠군'이라고 생각 한것은 아니지만 있는 재료를 적절히 하다보니 우연히 좋은 결과가 나온 것임을 미리 알린다. 

유홍초 리스 틀

작년에 담 한쪽에 자라던 둥근잎 유홍초 줄기를 정리 하면서 '줄기가 질기니 뭐라도 쓸 수 있을것 같다'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리스 틀이다. 잡초처럼 자라는 아이들도 다 쓸모가 있는 법. 줄기를 길게 길게 잘라서 잎을 정리하고 서로 꼬아 주면서 리스 틀 두개를 만들었다. 다른 접착제를 하나도 사용하지도 않았고 오로지 줄기들만 묶고 꼬아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사용하지 않더라도 저대로 텃밭에 버리면 될 터였다. 

그러나 그렇게 야심차게 만든 리스 틀은 겨울철이라 마땅히 꽂아 둘 꽃들이 없었던 관계로 그렇게 옥상에 방치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실내에서 키우던 보스톤 고사리, 스노우 사파이어의 잎을 정리하면서 새롭게 옷 입게 된 것이다.


식물을 정리하면서 잘라낸 줄기들로 꾸민 리스

처음엔 식물 잎들 정리만 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잘라낸 양이 많아 리스 틀에 꽂아 주었더니 제법 그럴듯한 모양이 되었다. 고사리 줄기와 텃밭에서 자라는 산당화 줄기를 칭칭 감았더니 기본적인 모양이 갖추어졌고 또 잎정리 하면서 잘라낸 화려한 무늬의 스노우 사파이어가 리스의 포인트가 되었다. 그렇게 만들어 걸어 둘까 하다가 또 주변에 잡초처럼 자라는 노란 민들레를 따서 장식해 주었다. 주변에 잡초는 이렇게 활용이 가능하다. ㅎ

구성은 좀 어설프지만 대문을 나름 싱그럽게 장식할 리스를 완성하였다. 시간이 지나서 잎들이 시들면 빼 내어 버리고 봄꽃들을 꽂아 주어야지. 

이렇게 소소하게 제로웨이스트 를 실천해 보았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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