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보다는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는 레스 웨이스트(LESS WAIST)를 실천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여러 정보를 알아보다가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환경 제품을 구입거나 리필 스테이션을 이용하거나 다회용기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제도이다. 

 

https://www.cpoint.or.kr/netzero/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탄소중립실천포인트란?

www.cpoint.or.kr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란 ? /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 가입하기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 소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탄소 중립 실천 포인트가 어떤 제도인지, 어떻게 운영되어 포인트가 쌓이는지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아직 많은 기업이 참여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마트 같은 대형 마트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하고 전자 영수증 역시 포인트 적립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포인트를 모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화원 가입하기(클릭하여 사진 확대)

 회원 가입 시 인센티브 유형란에 계좌와 카드 둘 중에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는데 계좌를 선택할 경우 현금으로, 카드를 선택할 경우 카드사 포인트로 인센티브가 들어온다. 인센티브가 적립되는 활동은 실천 다짐금(최초 회원 가입시 1회) 5,000원을 비롯하여 다회 용기 사용(배달의 민족 등 주문 시) , 무공해차 대여(쏘카 등), 전자 영수증, 리필스테이션, 친환경 용품 구매, 미래세대 실천 등이 있으며 연 상한액은 70,000원이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적립을 할 경우 해당 정책에 참여하는 기업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는 계좌에 현금으로 받는것을 택했다. 

나의 경우에는 배달음식을 거의 먹지 않고 공유카를 쓸 일이 없어서 전자 영수증, 리필스테이션 부분만 적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연 최대 5만원.


현재 홈페이지를 보면 모든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용한 포인트 및 적립 내역은 아직 확인을 할 수 없고 2022년 5월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뭔가 취지는 굉장히 좋지만 설명이 너무 없고 참여 기업도 많이 없어서 포인트 적립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제한 되어 있는 느낌이다.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전자 영수증 실천의 경우 해당 참여 업체의 어플을 각각 받아서 전자 영수증 설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불편한점이 있다.

  •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전체 매장), 롯데마트, 홈플러스(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및 365플러스 포함), 롭스

아직 도입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효성을 두고 이야기가 많기도 하고 리필 스테이션 이용의 경우 대형 마트를 제외하고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제로웨이스트 가게는 앱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구매 증빙을 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뭔가 현실성이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로 시작된 정책은 비판만 할게 아니라 직접 참여하여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도록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아직 생각만큼 많은 포인트가 쌓이거나 혜택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점점 더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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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인기 글]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매달 사용하는 플라스틱 생리대가 조금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예전에 없던 생리통도 나이가 드니 생기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매달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마음에 거슬렸던 것이다. 그래서 집에 있던 낡은 티셔츠, 수건 등으로 직접 면 생리대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고 만족감도 높았는데 3년 정도 지나니 조금씩 헤지기 시작했다. 새롭게 구매를 해야 하나, 아니면 다시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제로웨이스트 카페에서 이벤트를 진행하였고 거기에 당첨이 되어 면생리대를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아 물론 한장이기 때문에 어차피 만들거나 다시 구매를 해야 하겠지만)

cafe.naver.com/zerowastehome/24635

 

에코어스 오가닉 면생리대 체험단 10명(~3/20토)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이벤트 체험단 후기 ]에코 어스 오가닉 면생리대 후기 / 빨기 쉬운 면 생리대 / 면생리대 경험자가 사용해본 후기

직접 만들어 사용했던 생리대

이전에 만들어 사용하던 면 생리대

네장이나 만들어 3년동안 잘 사용 했다. 면생리대가 아니었다면 한달에 최소 10장씩, 일년이면 거의 120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주기적으로 배출 되었을텐데 조금 불편하지만 빨아서 다시 사용하는 이 면생리대 4장으로 그 쓰레기를 줄일수 있었다. 비록 직접 만든 것이 바느질도 삐뚤삐뚤하고 엉성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용하면서 면생리대에 대한 경험을 갖게 되고, 또 만족감도 높았기에 이번에 이벤트로 체험하게 된 에코어스 오가닉 면생리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에코어스 생리대 

에코 어스 면생리대 구성 및 포장

이벤트 상품인 면생리대 1p가 도착했다. 일단 택배박스부터 신경 쓴것이 느껴졌다. 플라스틱 필름 테이프가 아닌 종이 박스끝을 끼워 맞추는 방식이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박스를 고정할 때 사용한 양면 테이프 같은 필름이 있기는 했지만 어쨋든 테이프로 칭칭 감았던 기타 택배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신경을 쓴것 이라고 생각하낟. 

구성은 단순하다. 본품(생리대), 안내 팜플릿 1개. 쓸데없는 비닐 포장이 들어 있지 않은 점 또한 좋았다. 보통 제로웨이스트 상품이라고 하면서 겉에만 종이이고 안에는 비닐로 포장해서 배송되는 제품을 꽤 받아 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생리대 겉감과 옷감 층

겉면과 무게, 그리고 옷감 층

특이한 것은 면 생리대가 굉장히 가법다는 것이었다. 예전에 내가 만들었던 것은 겉감, 안감 각 1층씩에 흡수를 위해 수건을 3겹~4겹 정도로 해서 만들었었고 실제로 사용할때 그렇게 '무겁다'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 생리대는 '왜이렇게 가볍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겉감과 안감 사이에 뭐가 없나? 싶어서 찾아 보지 흡수면이 2장에 방수패드까지 들어 있는 세심한 구성이었다. 그럼에도 가벼워서 놀란 나.. 


에코어스 생리대 안쪽 면

안감

안감의 직조 방식이 조금 특이했다. 너무 촘촘하지 않고 마치 여름용 옷감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런 성근 구조의 직조가 생리혈을 더 잘빠지게 해 준다고 한다. 제품 소개에서 '손으로 비벼 빨지 않아도 생리혈이 잘 빠지는'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예전에 사용하던 것보다 쉽게 생리혈이 빠지긴 했다. 물론 세탁기에 넣기 전에 약간의 헹굼 작업은 필요하지만 '손빨래'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에코 어스 생리대 세탁 및 보관

세탁 및 보관

면생리대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이 고민 하는 부분이 '세탁'과 보관이 아닐까. 보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생리대를 직접 세탁하는 문제며, 생리혈이 제대로 빠지는지 등등도 분명 고민이 될 것이다. 경험자로써 말하자면 조금 귀찮긴 하지만 면생리대 세탁이 그렇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찬물에 담가두고 손으로 조물 조물하면 어느정도 생리혈이 빠지고 그 후에 손빨래를 하거나 망에 넣어 세탁기 돌리면 간단하다. 

그리고 보관할 때에는 똑딱이가 있어서 접어서 작게 보관할 수도 있다.


면생리대 직접 사용해보니

실생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게 생각하는 제품, 필수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품들이 있다. 여성에게는 생리대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어릴때는 플라스틱 생리대를 사서 쓰는게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 했었다. 그때에는 내 주변에서 아무도 면생리대를 쓰라느니, 건강과 환경을 위해서는 그게 더 좋다느니라는 말을 해 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리통도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리통도 생기고, 환경에 대한 고민도 하기 시작하면서 면생리대로 바꾸니 진짜 생리통이 줄어 들었다. 그리고 덤으로 내가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도 얻을 수 있었다. 

면생리대를 직접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은데 자신이 만들어 사용하기에는 조금 힘들다면 '에코어스'와 같은 제로 웨이스트 상점에서 구입 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볍고, 빨기 쉽고, 그리고 귀엽다. 환경에도 좋고 말이다.

이번에 체험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은 일단 마감이나 이런 세세한 부분들이 굉장히 깔끔해서 착용할 때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는 것이었고 이전에 쓰던것 보다 가볍다는 것이었다. 착용감이 장점. 그리고 세탁도 어렵지 않고 말이다. (어렵지 않지만 한번 쓰고 휙 버릴 수 있는 플라스틱 생리대를 사용할때보다는 분명히 불편하다. 이 점을 인지 해야한다.)

조금 불편해도 내 몸에 좋고 지구에도 좋은 생활 방식으로 바꿔가는 또 하나의 경험이었고 즐거웠다. 면생리대를 사용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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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인기 글]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지 고민 하면서 많이 배우기위해 환경 관련 도서를 읽고 있었다. 이번에 읽은 것은 '플라스틱 없는 삶'이라는 책이였다. 우리는 플라스틱을 줄여야 하는 것을 알지만 그것이 주는 편리함 때문에 우리의 의지를 종종 잊곤 한다. 이럴 때 수치는 우리에게 그동안 애써 외면하려 했던 사실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수단이 된다. 나도 막연히 쓰레기를 줄이고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구체적인 수치를 보니 조급함과 답답함이 몰려왔다.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던 문제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라스틱 없는 삶'이라는  책에 나와있는 구체적인 수치들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기로 하였다.  


숫자로 살펴보는 플라스틱의 실태 - 플라스틱 없는 삶(윌 맥커럼 지음) 발췌

  1. 코카콜라는 매년 1,200억개의 플라스틱 병을 만든다.
  2. 남태평양에 있는 헨더슨 섬은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인데도 380억 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 되었다. 
  3. 해마다 3억 3,000만톤의 플라스틱 조각이 생산된다.
  4. 매년 1,27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5.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강에는 1제곱미터당 50만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까지 조사된 지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6.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 병이 분해되기까지 450년이 걸린다
  7. 플라스틱은 111년젼에 처음 발명 되었다.
  8. 바닷새 중 90%가 소화기관에 플라스틱이 존재한다. 
  9. 해양 플라스틱 중 80%는 육지에서 왔다
  10. 비닐봉지는 53년 전에 처음 생산 되었다.
  11. 1분마다 쓰레기 차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코카콜라 병

1.코카콜라는 매년 1,200억개의 플라스틱 병을 만든다.

음료 시장에서 코카콜라를 압도할 만한 기업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코카콜라의 영향력은 정말이지 세계적이다. 그런데 이 세계적인 기업에서 매년 만들어내는 플라스틱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 압도적인 양 때문에 그동안 많은 환경단체에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많은 푸쉬를 해왔다. 

이에 코카콜라에서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2025년까지는 약 5년이 남았다. 그동안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려면 지금쯤 우리 눈에도 어느정도 변한 것이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편의점에 새로 진열되는 코카콜라 음료가 대부분 병으로 나온다던지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우리의 눈에는 조금도 변한 것 같지가 않다. '시도는 하고 있으나 아직 성과가 나타난 것이 아니겠지'라고 할 수도 있다. 

영국의 언론 가디언은 영국 자선단체 테어펀드(Tear Fund)에서 기업 자본 상황 참고자료를 분석해 플라스틱 절감 실행 현황을 보고 한 것을 인용하여 보도 하였는데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반으로 줄이겠다던 계획에는 진전이 없고 재사용 용기 사용 측면에서 진행된 사업이나 투자 역시 없었다고 하였다. 이에 코카콜라측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병 사용상의 50%를 확실히 줄이겠다고 재차 약속하였다. 

 

플라스틱 줄인다던 코카콜라·펩시, 사용량 분석해보니 "겨우?"

 

www.newspenguin.com

*병이나 캔으로 된 콜라 디자인도 예뻐서 콜렉터까지 있는 코카콜라인데, 이런 강점을 살려서 플라스틱이 아닌 캔, 병음료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핸더슨 섬_이미지 출처 : 세계문화유산 홈페이지

2. 남태평양에 있는 핸더슨 섬은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인데도 380억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 되었다.  

핸더슨섬은 남태평양 동쪽에 있는 섬으로 고립적인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인간에 의해 훼손되지 않은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산호섬이다. 고유종도 꽤 많이 보존 되고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섬이다. 그런데 지리적 위치로 인해 훼손이 거의 없다는 이 섬에서도 인간이 배출해 낸 쓰레기가, 그것도 어쩌다가 떠 내려간 플라스틱 병 1~2개가 아닌 380억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 된 것이다.


3. 해마다 3억 3,000만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된다. 

'수요가 공급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옛날 말이다. 요즘 사회는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 낸다. 없던 수요도 만들어 내기 위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원하기에 플라스틱 제품이라도 생산 할 수 밖에 없다'라는 말은 과연 기업에 타당한 변명이 될까?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별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다. 당장 편의점이나 마트를 가도 플라스틱 없이 무사히 제품만 집으로 가져 올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기업에서 '소비자가 불편해 할까봐'라는 변명은 이제 내려 두고 순환 가능한 자원으로 자사의 물품을 생산하는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4.매년 1.270만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 9. 해양 플라스틱 중 80%는 육지에서 왔다 / 11. 1분마다 쓰레기차 한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수치로 보니 어마어마한 양이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잘 수거 되어 잘 처리 되겠지' 라는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수치이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그냥 바다로 그대로 흘러간다고 생각하는게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실제로 대부분의 쓰레기는 어느 정도는 소각(대기오염)되고 매립(토양오염)되거나 이런 저런 과정을 통해 바다(해양 오염)로 흘러 나간다. 내가 버린 쓰레기는 어떤식으로든 환경을 오염시킨다. 수치로만 본다면 완벽하게 쓰레기 처리 하는 곳은 없다고 생각하는게 오히려 현실적인 것 같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쓰레기 처리로 인해 골머리라고 종종 기사가 나지 않는가? 내 집 앞마당에 쌓아 두는 것이 아니고 쓰레기장에 분리하여 버린다고 해서 내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내가 버리는건 그대로 바다로 흘러가게 되니 정말로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살리고 싶다면 최대한 쓰레기를 안만드는 것(안버리는 것)이 가장 솔직한 방법일 것이다.


7.플라스틱은 111년 전에 처음 발명 되었다 / 11.비닐봉지는 53년 전에 처음 생산되었다. / 6.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 병이 분해 되기까지 450년이 걸린다. 

불과 100여년의 기간동안에 인간은 어마어마한 쓰레기를 생산해내고 그렇게 자신들이 생산한것으로 인해 골머리를 썪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까지도 맨 처음 생산되어 바다로 흘러간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직도 300여년이나 있어야 최초에 생산된 플라스틱이 분해가 된다. 그런데 그것도 아직 처리가 안된 상황에서, 처리 능력도 없는 주제에 계속해서 꾸역꾸역 처리 못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에 밀어 넣고 있다. 마치 무능하고 무책임한 직원이 계속해서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일을 벌리는 상황으로 (그럼에도 잘리지 않고 계속해서 자리 보전하여 일을 하는 바람에) 후임이나 나중에 그 자리를 대체 할 누군가가 몸을 불태우며 일을 해도 수습하기 어려운 그런 일들을 만드는 느낌이랄까? 속터지고 절망적인 느낌. 


그냥 막연하게 '아 환경이 오염됬구나' 라던가 '우리가 플라스틱을 좀 많이 사용하네' 이정도가 아니였다. 구체적인 수치로 보니 그냥 손을 놓고 싶을 만큼 맥이 빠질만한 어마어마한 양의 플라스틱이 이미 바다로 흘러 들어갔고 마땅한 처리방법도 없이 그냥 그렇게 있는 것이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개인의 노력을 많이 강조한다. 플라스틱 제품 대신 훨씬 재생 가능한 자원인 병이나 캔으로 구매하고 장바구니 들고 다니고.... 그런데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플라스틱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가 있어야 한다. 의료 분야나 기타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플라스틱 생산에 대한 패널티가 있어야 기업이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까? 플라스틱이 아닌 순환 가능한 자원을 이용해 제품을 포장하거나 생산한다면 소비자도 환경을 위해 선택 할 수 있는 폭이 더 넒어 질 것이다. 이제 우리는 편리함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위해 더 나은 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 제로웨이스트/제로웨이스트 도서] - #플라스틱 제로, 플라스틱 없는 삶 / 윌 맥컬럼 지음

 

#플라스틱 제로, 플라스틱 없는 삶 / 윌 맥컬럼 지음

갈수록 플라스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과도한 사용도 문제지만 사용 후에 제대로 처리 되지 않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신나게 생산하여 소비는 하지만 그 후의 처리는 하나도 고려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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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비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것으로 미세 플라스틱의 한 종류이다. 성분과 크기가 다양하며 각종 세정제와 세제에 포함되어 있다. 2013년 플라스틱 오염도를 밝힌 한 연구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있는 오대호의가장 작은 호수인 온타리오호에서 1제곱키로미터 당 무려 110만개의 마이크로비즈가 검출 되었다고 한다. 최대 직경이 5mm 이하인 고체 가공 플라스틱 입자이다.

마이크로비즈가 사용 되는 곳

마이크로비즈는 썬크림, 색조화장품, 손세정제, 비누, 스크럽제, 치약등에 사용되며 일반 의약품에까지 사용된다.  살구씨와 같은 천연 연마제 대신 마이크로비즈를 연마제나 각질 제거 성분으로 첨가했다. 지금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세안제나 화장품의 성분을 한번 꼼꼼이 확인하길 바란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이크로비즈가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마이크로비즈가 문제가 되는 이유

마이크로비즈는 매우 작은 알갱이이다. 배수관을 통해 씻겨 내려가는 마이크로비즈는 입자가 너무 작아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은채 그대로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이렇게 바다로 흘러 들어간 마이크로비즈는 결국 해양 동물들의 먹이가 된다. 해양 동물들이 마이크로비즈를 플랑크톤으로 착각하여 먹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양동물 체내에 축적된 마이크로비즈는 결국 먹이사슬에 의해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플라스틱을 계속해서 바다로 흘려보내다가는 언젠간 '플라스틱을 먹는 인간'이란 표현이 전혀 낮설지 않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비즈 규제

현재는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비즈를 규제하는 추세이며 이미 규제한 곳도 상당하다. 한국의 경우 2016년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마이크로비즈 금지 캠페인을 시작으로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 법안을 발의하였다. 그동안 마이크로비즈가 번번히 사용되던 화장품과 치약 뿐 아니라 일반 의약품에서도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2017년 7월부터는 씻어내는 화장품과 일부 구강용품에서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이 전면 금지 되었다.  마이크로비즈를 함유 금지 물질로 지정하는 법안 역시 발의 되었지만 아직 완전한 규제는 아니며 2021년 1월 1일 이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제품부터 적용한다. 

대안

  • 마이크로비즈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 아몬드, 오트밀, 코코넛껍질, 살구씨 등과 같이 천연대체품을 사용한다. 
  • 이미 마이크로비즈 사용 제한이 되었지만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에 다음의 성분이 포함 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기
    • PE : 폴리 에틸렌
    • PP : 폴리프로필렌
    • PET :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 PMMA : 폴리메틸아크릴산
    • PTFE :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 PA : 나일론

 참고 - 마이크로비즈에 대한 정보 : 그린피스 홈페이지 

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6382/blog-plastic-ocean-polluting-microbeads/

 

바다를 오염시키는 보이지 않는 악당, 마이크로비즈 - Greenpeace Korea | 그린피스

각질 제거용 페이스 스크럽으로 세안을 하셨나요? 치석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부드러운 민트향 치약으로 양치하셨나요? 만일 그렇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환경을 오염시키는 미세한 플라스�

www.greenpea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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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에서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소비와 전기 사용을 줄이고 지구와 나에게 휴식을 주자는 취지의 캠페인인 하루 쉼표의 날을 진행한다. 8월은 "촛불 아래 차 한잔"이라는 테마로 이벤트를 진행 하는데 이번에는 나도 참여 해 봐야겠다.  다가오는 금요일 역시 기후 변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고 : 한살림이란? 생명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도농 직거래 운동과 지역 살림 운동을 펼치는 비영리 생활 협동 조합이다.


[이벤트 공유] 촛불 아래 차 한잔, 하루 쉼표의 날


한살림 하루 쉼표의 날

한살림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매달 다른 테마로 하루 쉼표의 날을 진행 해 왔다. 지난달의 주제는 '삼시 세끼, 국산으로만, 남김없이 먹어요" 였다. 수입산 음식은 운송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반해 국산 먹거리 혹은 지역 먹거리로 상차림을 한다면 그만큼의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탄소발자국과 음식물 쓰레기를 주제로 하루 쉼표의 날을 진행했다면 이번달은 전기사용 줄이기와 나를 위한 휴식이 테마인 것이다.


한살림 하루 쉼표 이벤트 

캠페인을 실천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과 환경에 도움이 되는데 그 중에 10명을 선정해서 선물도 준다. (아마 나는 아닐꺼야..;; 이런거에 된 적이 없으니) 기후 변화에 관심이 있고 SNS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니 함께 실천 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작은 행동도 분명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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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플라스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과도한 사용도 문제지만 사용 후에 제대로 처리 되지 않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신나게 생산하여 소비는 하지만 그 후의 처리는 하나도 고려하지 않는 방식, 이에 대해 이제 우리도 고민해야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도 쓰레기를 덜 생산하는 삶, 산업 생산물을 덜 소비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했고 관심을 가지던 중 너무나 명료하게 책의 내용이 제목으로 드러나 있는 책을 빌리게 되었다. 


#플라스틱 제로, 플라스틱 없는 삶 / 윌 맥컬럼 지음


지은이 : 윌 맥컬럼

  • 그린피스 영국 사무소의 해양 캠페인 총괄을 맡으며 플라스틱 운동에 앞장 서고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치인과 기업인을 만나 플라스틱 위기 해결에 동참하라고 요구한다. 
  • 남극해에 세계 최대 보호구역을 만드는 그린피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팀원들과 남극에 한달동안 머물며 플라스틱이 지구에서 얼마나 외진 곳까지 점령했는지를 조사했다.

책의 처음 부분은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현재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남극의 쇄빙선이 새로운 해양생물인 줄 알고 발견한 것이 미세 플라스틱이였다거나 이제 막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마이크로 비즈 이야기, 그리고 생각보다 심각한 플라스틱의 실태 등이다. 이를 통해 불편하지만 왜 우리가 플라스틱을 포기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1장에서 3장까지는 플라스틱의 문제와 구체적인 수치, 그리고 전세계적인 플라스틱 반대 운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금 당장 시작 해야 하는 일

플라스틱 공해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치므로 각 개인의 책임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이것이 내가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이다. 우리는 개인적 차원에서 행동을 변화 시킴으로써 플라스틱 사용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함께 향동한다면 훨씬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 친구나 동료와 이야기 하거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면 혼자 싸울 때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 본문중에서

처음엔 혼자 조용히 시작 하려고 했다. 나 스스로가 완벽하게 실천하지도 못하면서 주변에 '이렇게 살자!'라고 말하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 첫머리에 나오는 작가의 말을 읽고 공감을 했다. 플라스틱 공해는 개인의 문제이면서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혼자서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인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잘 하지도 못하는 인스타그램도 개설해보았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삶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조금씩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이 책의 4장 부터 11장까지는 개인의 노력으로 플라스틱 없는 삶을 어떻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플라스틱 없는 욕실, 침실, 주방 순으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플라스틱 없는지역사회 만들기까지 이른다. 실제 적용 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고 누구나 실천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욕실에서는 고체 제품 쓰기, 샤워타월 쓰지 않기, 마이크로 비즈 제품 사용하지 않기, 플라스틱 면봉 쓰지 않기 등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플라스틱 없는 삶

  • 리필 제품 사용하기 - 새로운 용기를 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용기를 판매점에 직접 들고 가 리필을 받는 것을 추천.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는 않지만 '알맹상점'이 대표적이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만 몰려 있다는게 단점
  • 고체 제품 사용하기 : 욕실에서 프라스틱을 퇴출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액체제품과 결별하는 것이다. 
  • 샤워타월 쓰지 않기 : 합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샤워타월대신 친환경 수세미(식물)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마이크로 비즈 제품 사용하지 않기 : 마이크로비즈는 세안제, 샤워젤, 화장품, 치약 등에 첨가 된 미세 플라스틱의 한 종류이다. 만일 미세플라스틱을 규제하지 않는 국가라면 자신도 모르게 이를 닦으면서 열심히 미세 플라스틱을 바다에 흘려 보낼 수도 있다. 
  • 플라스틱 면봉 쓰지 않기 : 대나무나 종이로 된 면봉도 많이 사용 된다.
  • 옷 적게 사기 : 옷을 덜 구마해는 것이야말로 환경에 유해한 마이크로파이버를 줄이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 비닐 봉지 사용하지 않기 : 장보러 나가기 전 반드시 있지 않고 재사용 가능한 봉투나 에코백을 분비한다. 
 

[리필 제로웨이스트] 전국 세제 소분샵 ‘알맹’ 이만 팔아요 – pfree.me

뉴스펭귄은 해외의 연구자료를 인용하여 최근 과학자들은 인체 모든 종류 장기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다는 증거를 찾았다… 사람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와 화학작용을 일으켜 어떤 질병을 유�

pfree.me

이 외에도 책에서는 생활 곳곳에서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몇가지만 추려서 정리 하였다.


또한 단순히 '플라스틱은 환경에 좋지 않으니 적게 사용해라'가 아닌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이해를 돕고 있어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기에 더욱 도움이 되었다. 

숫자로 살펴보는 플라스틱 실태

  • 코카콜라는 매년 1,200억개의 플라스틱 병을 만든다. 
  • 남태평양에 있는 헨더슨섬은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인데도 380억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 되었다. 
  • 해마다 3억 3,000만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된다.
  • 매년 1,279만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강에는 1제곱미터당 50만개의 흘라스틱 조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까지 조사된 지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 바다로 흘려간 플라스틱 병이 분해되기까지 450년이 걸린다. 
  • 플라스틱은 111년전에 처음 발명 되었다. 
  • 바닷새 중 90%가 소화 기관에 플라스틱이 존재한다
  • 해양 플라스틱 중 80%는 육지에서 왔다.
  • 비닐봉지는 53년 전에 처음 생산 되었다.
  • 1분마다 쓰레기차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책에 나와있는 구체적인 수치는 상황을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꽤 적나라해서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제 실천 한다고 해서 나아질까? 라고 생각할 만큼 절망적이였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단 1%로도 나아지지 않는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지금이라도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의 말미에는 플라스틱 제로의 삶을 살기 위한 원칙들을 알려준다. 

  • 거절하라 : 일회용 플라스틱을 거절할 수 있다면 반드시 거절하라. 우리 삶을 점령한 일회용 플라스틱을 이제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 줄여라 : 집과 일터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라. 플라스틱보다 더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으로 바꾸고,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는 상점이나 음식점을 이용하자.
  • 재사용하라 : 에코백, 텀블러 같이 여러번 사용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항상 챙기자
  • 재활용하라 : 집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올바른 방법으로 폐기하고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은 모두 분리 배출하라
  • 목소리를 내라: 친구에게 알리고 단골 가게에 알리고 직장 동료에게 알리고 지역 신문에 알려라. 플라스틱을 포기하는 노력은 수백만이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고 당신의 목소리는 사람을 끌어모으는데 꼭 필요하다.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실천 할 수 있을만한 사항들이지만 분명 쉽지는 않다. 한번 행동하는 것이 쉽지 않은게 아니라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열심히 텀블러를 챙겨 다니다가 어쩌다가 깜빡한 커피숍이나 편의점에 들러 플라스틱 컵에 담긴 음료를 구매 할 수도 있다. 이러한 100번중에 한번 실패한게 아니라 99번의 성공을 했다고 토닥여준다.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작가가 자신이 주장하는 것과 대척점에 있는 의견(명제)에 대해 무조건 반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플라스틱 없는 삶을 주장하지만 깨끗한 생수공급을 필요로 하는 제 3세계의 사람들에게는 플라스틱 생수병이 필요할 수 있고 또 스테인레스 빨대를 사용하기 힘든 장애우들 역시 플라스틱 빨대가 그들의 독립성을 위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꼭 필요한 부분에서 가장 최소로 사용하되 실질적으로 불필요한 부분에서는 과감히 줄이자고 말하는 것이다. 

이제 막 플라스틱 없는 삶을 실천해보려고 하는 입장에서 많은 팁을 얻을 수 있는 책이였다. 하나씩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할수 있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하다보면 내 삶도 어느새 플라스틱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살짝 기대하게 하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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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인기 글]

환경부에서 자연순환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재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자연 순환 실천 방법 등을 공유하고 실천 서약을 하는 이벤트이다. 8월부터 진행 한 이벤트인데 나는 왜 이제 알게 되었는지... 다행이 이벤트가 마감이 되기 전(하루를 남기고) 부랴 부랴 실천 서약을 할 수 있었다.


환경부 자원 순환 실천 캠페인 / 환경보호 실천하기 / 자연순환 실천 플랫폼


환경부의 자원 순환 실천 서약 이벤트

아래 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자연 순환 실천 서약 이벤트'에 참여 할 수 있다.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벤트 기간은 8월 1일부터 8월 23일까지.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사람 30명에게는 자연순환 키트를 제공 한다고 한다. 

실제로 실천 서약을 보니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아이디어 공유의 장인것 같다.


실천 서약 동참하기

나도 실천 서약 동참을 하였다. 획기적이라거나 굉장한 아이디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환경 캠페인에 함께 하고 싶었다. 이런 캠페인과 이벤트가 더 많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그럼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또 즐겁게 참여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자연순환 실천 서약 캠페인

서약에 동참하겠다고 동의를 하면 실천 인증을 할 수 있는 버튼이 나온다. 여기서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자연 순환 아이디어를 공유하면 된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나는 비닐 플라스틱으로 만든 배변패드 대신 천 배변패드를 사용 하고 있는 것을 인증 하였다. 

사실 천패드가 처음엔 막막했는데 이제는 그리 귀찮지도 않다. 건조기가 없어 비가 오래 오는 장마기간에는 조금 난감하지만, 해가 좋은 날엔 아침에 배변패드를 1차로 빨고, 2차로 삶아 햇빛에 널면 저녁에는 금방 마르기 때문에 그런대로 할만하다. 물론 살림 고수가 아니여서 천패드를 삶다가 2개를 태워버려 지금은 여분이 없어서 간당간당 하지만.

2020/08/22 - [에코라이프 일상/살아보기] -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실천할 수 있는 레스(LESS) 웨이스트 / 천 배변패드 사용 하기 / 반려견 천 배변 패드후기/집에 있는 천을 활용 해서 배변패드 만들기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실천할 수 있는 레스(LESS) 웨이스트 / 천 배변패드 사용 하기 / 반려견 ��

몇년 전부터 배편패드를 천으로 바꾸어서 사용했다. 한번 쓰고 버리는 배변패드가 아깝기도 하고 그런 소모품에 꽤 많은 돈이 들어 갔기 때문에 대안품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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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순환 실천 플랫폼에는 어떻게 실천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참고할만한 많은 정보가 있으니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적극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자연순환 실천 플랫폼 바로가기https://www.recycling-info.or.kr/act4r/main.do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자원으로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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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인기 글]

작년부터인가 머리를 비누로 감기 시작했다. 직접 만든 천연비누로 머리를 감고 있었는데 건조한 겨울철에 부스스한 느낌이 많이 드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두피에 자극이 없는것이 느껴지고 머리가 뻣뻣하다고 느껴지는 날에는 식초를 조금 써가며 그렇게 머리를 감고 있다. 그래서 '비누로 머리를 감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거부감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솝퓨리 천연 비누를 사용 해 보았다.


솝퓨리  천연비누 / 샴푸바  사용 후기 / 저자극성 비누 / 직접 비누 만들어 쓰는 사람이 사용해 본 솝퓨리 샴푸바


운이 좋게도 제로웨이스트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하자마자 한 이벤트가 진행 되고 있었다. 솝퓨리에서 진행하는 '리치리치 샴푸바 체험이벤트'였다. 마침 만들어 둔 비누가 다 떨어져 가기도 하고 내가 만들어 쓰는 개인적인 샴푸 말고 이렇게 전문적으로 만들어 파는 샴푸바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비누를 만들 동안 자극이 강한 샴푸를 사용하기가 싫어 이벤트에 참가 하였다.

2020/02/29 - [레스(LESS) 웨이스트 정보] - [체험 이벤트/이벤트 마감] 제로 웨이스트의 생활화 - 솝퓨리 샴푸바 이벤트 체험단 모집

 

[체험 이벤트/이벤트 마감] 제로 웨이스트의 생활화 - 솝퓨리 샴푸바 이벤트 체험단 모집

솝퓨리 온라인 공식몰 초저자극 클렌징으로 피부 본연의 생기를 되찾아주는 뷰티브랜드 www.soapu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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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시기가 맞아 이벤트를 참가 하였는데 더 운이 좋게 이벤트에 당첨 되었다. 처음 받아보고 느낀 점은 '천연 비누인데 단단하다!' 라는 점이였다. 직접 천연비누를 만들어 본 사람은 알것이다. 고형 첨가물을 넣은 일반 비누보다 무르기도 하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 보관할 경우 흐물 흐물하게 녹아 버린다는 것을. 물에 빨리 닳기 때문에 비누망에 넣어 걸어 두어도 생각만큼 오래 쓰지는 못하는 천연 비누였다. 동생과 내가 아침에 머리 감을 때 사용하는 천연비누는 거의 2~3주에 하나씩은 사용 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더 그랬을 수도 있고. 

홈페이지를 찾아 보니 솝퓨리의 비누가 일반 천연 비누보다 단단했던 이유는 경화제가 아닌 긴 숙성기간이라고 나와 있었다. 

2020/03/03 - [일상의 레스 웨이스트] - 솝퓨리 이벤트 당첨 / 천연원료만 넣은 비누 / 저자극성 천연비누 도착

 

솝퓨리 이벤트 당첨 / 천연원료만 넣은 비누 / 저자극성 천연비누 도착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삶을 살기로 노력 한 후 결심한 몇가지가 있다. 텀블러 들고 다니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편의점에서 군것질 하는 것 자제하기, 도시락 싸서 다니기 등. 그런 실천을 하면서 조금 더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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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체험하게 된 제품은 솝퓨리의 비누 중에서 건조한 두피를 촉촉하고 푸석한 모발을 부드럽게 해주는 고영양 약산성 샴푸바인 리치리치 샴푸바였다. 비누에서 나는 향 자체는 진하지 않았다. 꿀과 동백나무씨 오일, 그리고 살구씨 오일이 함유 되었다고 했는데 일단 인공적인 향이 나지 않아 개인적으로 좋았다.


도착한지 약 이틀 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 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머리 감을 때 여분의 거품으로 세수까지 해도 전혀 얼굴과 두피 어느 한쪽 문제 되는 곳이 없었다. 거품망이 좋은 것인지 비누가 거품이 잘 나게 만든 것인지 모르겠지만 거품이 매우 잘 났다. 천연 비누로 머리를 감을 때  거품망을 여러번 비벼야 거품이 나기 시작하는데 비해 이 비누는 물 한번 묻히고 조물 조물 하니 금방 거품이 나기 시작했다.


정말 비누로 머리 감아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정도 거품을 내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일단 머리에 대로 문질러도 거품이 얼마 안나는데 이 비누는 거품이 잘 가서 힘들지 않게 머리를 감을 수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 거지? 나도 배우고 싶다. 솝퓨리의 비누에서 나오는 거품은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 분해 되는 거품이라고 한다.


머리를 감은 후

기존에 비누로 머리를 감았을 떄에는 실제로 뻣뻣한 느낌이 많고 그것을 완화하기 위헤 식초로 린스를 해 주었는데 솝퓨리의 비누는 린스를 따로 할 필요가 없었다. 비누만으로 머리를 감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워 '어, 뭐지?'라고 생각 했는데 며칠 후 궁금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린스바와 샴푸바를 하나에 담아 만든 비누라고 한다. 역시 내 머리카락의 느낌은 틀리지 않았다. 정전기도 없고 비누로 감았음에도 머리 말린 후 머리카락이 차분했다. 기존에 비누를 사용 해 봤기 때문에 이 차이가 얼마나 큰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솝퓨리 리치리치 삼푸바를 사용 해 본 후기

좋은 점

  • 일반 샴푸보다 지구에 덜 부담을 준다. 솝퓨리의 거품은 (솝퓨리의 설명에 의하면)자연 분해 된다고 한다.
  • 거품이 잘 난다. 몇번 문지르면 샴푸 거품만큼 풍성하게 나는 것 같다. 일반 비누를 사용 했을 때 샴푸의 거품이 그리웠던 사람들이라면 추천. 
  • 머리를 감은 후 뻣뻣한 느낌이 덜하다 - 이 부분은 일반비누 / 천연비누를 사용 해보고 느낀점이다. 물론 일반 샴푸와 린스를 사용하면 머리가 훨씬 가볍고 부드럽다. 
  • 비누가 단단하고 흐물거리지 않는다.
  • 자극이 거의 없다. 머리를 감으면서 그 거품으로 세수도 같이 했는데 피부에도 나쁘지 않았다. 

아쉬운 점

대체적으로 좋은 점이 많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거품망의 포장이였다. 비누는 종이 상자에 부직포 포장이였는데 상할 위험이 전혀 없는 거품망이 비닐에 포장 되어 온 점이 조금 아쉬운 점. 거품망은 파손의 위험이 적은 제품이니 종이사이에 껴 넣거나 둘둘 말아 마스킹 테이프로 감아 두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였다. 물론 이게 다 사람 손이 가는 일이고 기업에서 많은 양의 물건을 발송하기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는 까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였기 때문에 더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기업은 당연하고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면 어느정도 해결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건을 배송받은 때 '하나도 흠이 없는 무결한' 제품을 원하고 받았을 때 깔끔한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포장에 포장에 포장을 하는 것이 아닐까.  


이 포스팅은 솝퓨리 체험단으로서 제공받은 제품을 직접 사용한 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http://www.soapuri.co.kr/

 

솝퓨리 온라인 공식몰

초저자극 클렌징으로 피부 본연의 생기를 되찾아주는 뷰티브랜드

www.soapuri.co.kr

 

+++ 추가 후기

비누 자체는 단단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닳는다. 일반 비누 사이즈에 동생과 나 둘이 세안 /머리 감기에만 사용했는데 한달 조금 안되어 비누가 다 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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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인기 글]

쓰레기를 줄이려는 운동은 비단 환경 운동가만의 몫이 아니다. 이제는 우리가 일상에서 필수적으로 실천해야 할 운동이다. 사실 그동안 환경이니 기후 변화니 하는 문제들은 환경 운동가와 전문가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위기 의식 없이 쓰레기를 만들며 생활 해 왔다. 

그런데 요즘 조금씩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 지는 것 같다.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 빙하 조각위에 홀로 떠 있는 북극곰, 진흙을 뒤집어 쓴 펭귄,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바다 거북이 등. 우리가 가볍게 버린 쓰레기들은 그동안 우리가 아닌 다른 영역의 생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인지 하지 못하고 있었나보다. 이제야 그 피해가 우리에게 돌아오기 시작하니 부랴부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자고 하는것 같아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아직도 자신에겐 먼 이야기라고? 아니다. 이제는 수업시간에 교과서에서 플라스틱이라는 새로운 종을 배우게 될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깊은 해구로 유명한 마리아나 해구에서 새로운 종이 발견 되었다. 심해는 아직까지 인간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앞으로 연구 가능성이 무궁 무진한 미지의 공간인데 그곳에서 새로 발견된 갑각류 표본을 조사 하던 중 갑각류 표본에서 0.65mm의 초 미세 합성 섬유를 발견 했고 이는 페트성분과 약 80%의 유사성을 보인다고 발표 했다. 그 종의 존재를 알기도 전에 이미 심해에서 플라스틱에 오염된 것이다. 

WWF(세계 자연기금)는 "새로 발견 된 종의 이름을 '플라스틱'으로 지정해 국제적으로 플라스틱의 위기를 상기 시킴으로써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촉구와 행동 추친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 바로 가기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083

 

세계자연기금(WWF), 새로 발견된 해양종 '플라스틱 종'으로 분류

'플라스틱'은 이제 공식적으로 분류학 기록에 새로운 종으로 들어섰다.세계자연기금(이하 WWF)은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Marianas Trench)에서 발견된 갑각류를 새로운 종인 &#...

www.greenpostkorea.co.kr

이런 기사를 볼때 이제 더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지금 당장 일상에서 쓰레기 배출을 제로로 만들 수 없다. 깊은 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지 않는 한 이는 불가능하다. 당장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려고 하면 발생하는게 플라스틱 쓰레기이다. 하지만 노력해야 한다. 쓰레기가 덜 발생 되는 물건을 찾고, 진환경적인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기 위해 노력 하며 어떻게 하면 쓰레기가 발행하지 않을 수 있는지를 치열하게 고민 해봐야 하는 시점에 온 것 같다. 

물론 개인의 이런 노력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하지만 개인(소비자)이 변하면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바뀌지 않을까? 기업이 바뀌면 우리가 좀 더 수월하게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제로의 삶을 살기 어렵기 때문에 레스(LESS) 웨이스트부터 시작 해 보기로 했다. 쓰레기를 줄이는 삶을 살다보면 언젠간 제로웨이스트에 가깝게 되겠지. 어느때보다 환경 문제가 크게 다가오고 있는 요즘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하는 나를 위해) 제로웨이스트/레스웨이스트 체크 리스트를 적어 보았다.


레스 웨이스트 체크리스트 / 친환경 라이프를 시작 할 때 참고


외출 시

텀블러 들고 다니기

한참 무슨 행사만 했다하면 텀블러를 주길래 한때는 집에 안쓰는 텀블러가 대여섯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텀블러가 이미 있다면 굳이 새로 구입하지 않고 집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먼저 사용하면 된다. 텀블러를 사용하게 되면 가방은 무겁지만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일회용 빨대 사용 금지하기

요즘에는 매장마다 종이 빨대를 구비해 둔 곳도 있다. 하지만 오랜시간 음료에 담겨져 있으면 흐물 흐물해 사용지는 종이빨대가 불편다면 실리콘이나 대나무, 스탠 빨대를 구매하면 된다. 대부분의 재사용 가능한 빨대는 구매 할 때 빨대를 세척하는 세척솔을 함께 구매하는 것이 좋다.


쇼핑할때

장바구니 지참하기

되도록 비닐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을 만큼만 장을 본다. 요즘에는 접어서 작게 보관할 수 있는 장바구니가 많기 때문에 작게 접어 외출시 가방에 넣어 다니면 갑자기 비닐 봉투를 사용하게 될 때를 대비해 요긴하게 사용 할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 대신 유리나 스탠 제품 구입하기

플라스틱 제품은 재사용도 힘들고 자연에서 분해되는데 최소 몇백년이 걸린다. 인간의 생애 기준으로 본다면 평생 분해되지 않는 것이다. 플라스틱 제품 대신 재 사용되는 유리나 스테인레스 제품으로 사용하면 버려지는 자원을 줄일 수 있다. 물론 한번에 집에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몽땅 버리고 새로 구입 하는 것은 또다른 의미의 자원 낭비가 될 수 있으니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충분히 사용한 후 새로 용기를 구입할 시점에 재사용이 가능한 유리, 스테인레스용기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은품 포함 일회용품 거절하기

길을 가다가, 혹은 물건을 구입할 때 함께 끼워주는 사은품. 공짜라 행복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되는 쓰레기가 적지 않음을 곧 깨닫게 된다. 정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받기전에 거절 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테이크아웃 용기를 미리 준비 하기

이는 재래시장을 이용할 때 특히 유용한데 비닐 포장 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포장 되지 않은 제품을 가져간 용기에 담아 구입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쓸때없이 발생하는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요즘에는 마트에서도 포장 없이 판매하는 물건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구입할 물건을 미리 정해두고 그에 맞는 용기를 가져가 장을 보는 것은 어떨까?


주방과 욕실에서 

유리/스테인레스 반찬통 사용하기

집에서 플라스틱 반찬통보다  오래 사용하면서도 재활용이 되는 유리 /스테인레스 반찬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 사용할 수록 손에 익기도 하고 플라스틱보다 애착을 가지고 사용 할 수 있다. 

합성 세제 대신 천연 비누 활용하기 (샴푸바로 활용)

욕실과 주방에서 사용하는 화학제품은 굉장히 많다. 샴푸, 린스, 폼클렌져, 바디워시, 세제 등등. 요즘에는 천연비누 하나로 세안에서 샤워까지 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주방에서도 화학 세제 대신 천연비누를 사용해 세척하거나 소프넛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해 설거지를 하기도 한다.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무리라면 우선 사용하는 화학제품의 갯수를 줄여가며 도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 천연 치약 활용하기

매년 버려지는 플라스틱 칫솔의 갯수는? 

놀라지마시라 무려 39억개란다. 우리는 무심코 버리는 작은 쓰레기지만 39억개, 아니 그의 1000분의 1인 390개씩 매년 우리집 마당에 쌓인다면 완전 기겁을 할 것이다. 다행히도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런 기업에서 대나무 칫솔, 생분해가 되는 플라스틱 칫솔(분해가 느리긴 하지만 일반 플라스틱보다는 조금 빠르다)등을 판매하고 있다.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칫솔모도 완전 천연 제품으로 바뀌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 

천연수세미 혹은 마와 소창으로 만든 수세미 사용하기

플라스틱 섬유로 만든 수세미는 환경에도, 그리고 우리집 건강에도 좋지 않다. 눈으로는 확인 할 수 없는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수세미 대신 천연 수세미나 마 혹은 소창으로 만든 수세미를 이용하여 설거지를 하는 것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도 손에 익으면 꽤 능숙하게 설거지를 할 수 있다. 

면생리대와 천 귀저기 사용하기

산업이 발달하기 전 우리의 바로 윗세대만 하더라도 면생리대, 천귀저기가 매우 익숙 할 것이다. 나도 어릴 때 이모가 조카들 귀저기를 천으로 갈아 주던것이 기억난다. 한번 쓰고 나서 버리면 되는 요즘의 물건과는 다르게 하나 하나 손빨래 해서 널고 다시 접어 보관했다 또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긴 하지만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전 해볼만 하지 않을까.


쓰레기를 버릴 때

  • 재활용 분리 배출에 관해 공부하기
  • 페트병 라벨 제거하기 
  • 뚜껑와 몸체의 재질이 다를 경우 분리하여 배출하기

위의 사항을 모두 준수한다 하더라도 집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완전히 없애기엔 쉽지 않다. 이럴땐 쓰레기를 잘 배출하는 것이 좋다. 우선 재활용 분리 배출에 관한 정보(재활용 마크 등)를 습득한 뒤 제대로 분리수거 하여 버리는 것이 좋다. 소주병을 예로 들자면 병뚜껑, 병, 라벨은 각각 분리한 후 병을 씻어서 버리는 것이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면 재활용 할 수 있는 자원이 조금 더 많아진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도전하고 실천 하는 것이다. 무리하게 도전했다가 결국 힘들어서 포기하고 나서 '제로웨이스트'라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몸서리 치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조금씩 천천히 적응하는것이 제로웨이스트를 더 오래 지속하는 방법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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