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제로의 삶을 살기 어렵기 때문에 레스(LESS) 웨이스트부터 시작 해 보기로 했다. 쓰레기를 줄이는 삶을 살다보면 언젠간 제로웨이스트에 가깝게 되겠지. 어느때보다 환경 문제가 크게 다가오고 있는 요즘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하는 나를 위해) 제로웨이스트/레스웨이스트 체크 리스트를 적어 보았다.
레스 웨이스트 체크리스트 / 친환경 라이프를 시작 할 때 참고
외출 시
텀블러 들고 다니기
한참 무슨 행사만 했다하면 텀블러를 주길래 한때는 집에 안쓰는 텀블러가 대여섯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텀블러가 이미 있다면 굳이 새로 구입하지 않고 집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먼저 사용하면 된다. 텀블러를 사용하게 되면 가방은 무겁지만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일회용 빨대 사용 금지하기
요즘에는 매장마다 종이 빨대를 구비해 둔 곳도 있다. 하지만 오랜시간 음료에 담겨져 있으면 흐물 흐물해 사용지는 종이빨대가 불편다면 실리콘이나 대나무, 스탠 빨대를 구매하면 된다. 대부분의 재사용 가능한 빨대는 구매 할 때 빨대를 세척하는 세척솔을 함께 구매하는 것이 좋다.
쇼핑할때
장바구니 지참하기
되도록 비닐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을 만큼만 장을 본다. 요즘에는 접어서 작게 보관할 수 있는 장바구니가 많기 때문에 작게 접어 외출시 가방에 넣어 다니면 갑자기 비닐 봉투를 사용하게 될 때를 대비해 요긴하게 사용 할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 대신 유리나 스탠 제품 구입하기
플라스틱 제품은 재사용도 힘들고 자연에서 분해되는데 최소 몇백년이 걸린다. 인간의 생애 기준으로 본다면 평생 분해되지 않는 것이다. 플라스틱 제품 대신 재 사용되는 유리나 스테인레스 제품으로 사용하면 버려지는 자원을 줄일 수 있다. 물론 한번에 집에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몽땅 버리고 새로 구입 하는 것은 또다른 의미의 자원 낭비가 될 수 있으니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충분히 사용한 후 새로 용기를 구입할 시점에 재사용이 가능한 유리, 스테인레스용기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은품 포함 일회용품 거절하기
길을 가다가, 혹은 물건을 구입할 때 함께 끼워주는 사은품. 공짜라 행복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되는 쓰레기가 적지 않음을 곧 깨닫게 된다. 정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받기전에 거절 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테이크아웃 용기를 미리 준비 하기
이는 재래시장을 이용할 때 특히 유용한데 비닐 포장 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포장 되지 않은 제품을 가져간 용기에 담아 구입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쓸때없이 발생하는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요즘에는 마트에서도 포장 없이 판매하는 물건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구입할 물건을 미리 정해두고 그에 맞는 용기를 가져가 장을 보는 것은 어떨까?
주방과 욕실에서
유리/스테인레스 반찬통 사용하기
집에서 플라스틱 반찬통보다 오래 사용하면서도 재활용이 되는 유리 /스테인레스 반찬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래 사용할 수록 손에 익기도 하고 플라스틱보다 애착을 가지고 사용 할 수 있다.
합성 세제 대신 천연 비누 활용하기 (샴푸바로 활용)
욕실과 주방에서 사용하는 화학제품은 굉장히 많다. 샴푸, 린스, 폼클렌져, 바디워시, 세제 등등. 요즘에는 천연비누 하나로 세안에서 샤워까지 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주방에서도 화학 세제 대신 천연비누를 사용해 세척하거나 소프넛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해 설거지를 하기도 한다.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무리라면 우선 사용하는 화학제품의 갯수를 줄여가며 도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 천연 치약 활용하기
매년 버려지는 플라스틱 칫솔의 갯수는?
놀라지마시라 무려 39억개란다. 우리는 무심코 버리는 작은 쓰레기지만 39억개, 아니 그의 1000분의 1인 390개씩 매년 우리집 마당에 쌓인다면 완전 기겁을 할 것이다. 다행히도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런 기업에서 대나무 칫솔, 생분해가 되는 플라스틱 칫솔(분해가 느리긴 하지만 일반 플라스틱보다는 조금 빠르다)등을 판매하고 있다.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칫솔모도 완전 천연 제품으로 바뀌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
천연수세미 혹은 마와 소창으로 만든 수세미 사용하기
플라스틱 섬유로 만든 수세미는 환경에도, 그리고 우리집 건강에도 좋지 않다. 눈으로는 확인 할 수 없는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수세미 대신 천연 수세미나 마 혹은 소창으로 만든 수세미를 이용하여 설거지를 하는 것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도 손에 익으면 꽤 능숙하게 설거지를 할 수 있다.
면생리대와 천 귀저기 사용하기
산업이 발달하기 전 우리의 바로 윗세대만 하더라도 면생리대, 천귀저기가 매우 익숙 할 것이다. 나도 어릴 때 이모가 조카들 귀저기를 천으로 갈아 주던것이 기억난다. 한번 쓰고 나서 버리면 되는 요즘의 물건과는 다르게 하나 하나 손빨래 해서 널고 다시 접어 보관했다 또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긴 하지만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전 해볼만 하지 않을까.
쓰레기를 버릴 때
- 재활용 분리 배출에 관해 공부하기
- 페트병 라벨 제거하기
- 뚜껑와 몸체의 재질이 다를 경우 분리하여 배출하기
위의 사항을 모두 준수한다 하더라도 집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완전히 없애기엔 쉽지 않다. 이럴땐 쓰레기를 잘 배출하는 것이 좋다. 우선 재활용 분리 배출에 관한 정보(재활용 마크 등)를 습득한 뒤 제대로 분리수거 하여 버리는 것이 좋다. 소주병을 예로 들자면 병뚜껑, 병, 라벨은 각각 분리한 후 병을 씻어서 버리는 것이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면 재활용 할 수 있는 자원이 조금 더 많아진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도전하고 실천 하는 것이다. 무리하게 도전했다가 결국 힘들어서 포기하고 나서 '제로웨이스트'라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몸서리 치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조금씩 천천히 적응하는것이 제로웨이스트를 더 오래 지속하는 방법일테니 말이다.
'레스웨이스트 > 레스웨이스트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벤트 공유] 촛불 아래 차 한잔, 하루 쉼표의 날 (0) | 2020.08.24 |
---|---|
환경부 자원 순환 실천 캠페인 / 환경보호 실천하기 / 자연순환 실천 플랫폼 (0) | 2020.08.22 |
새로 발견 된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이라니? / WWF(세계 자연기금)이 분류 한 새로운 해양 생물 / Eurythenes plasticus (0) | 2020.03.09 |
[체험 이벤트/이벤트 마감] 제로 웨이스트의 생활화 - 솝퓨리 샴푸바 이벤트 체험단 모집 (0) | 2020.02.29 |
친환경 시작하기 / 처음 시작은 텀블러, 도시락, 그리고 손수건 (0) | 2020.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