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줄이려는 운동은 비단 환경 운동가만의 몫이 아니다. 이제는 우리가 일상에서 필수적으로 실천해야 할 운동이다. 사실 그동안 환경이니 기후 변화니 하는 문제들은 환경 운동가와 전문가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위기 의식 없이 쓰레기를 만들며 생활 해 왔다. 

그런데 요즘 조금씩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 지는 것 같다.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 빙하 조각위에 홀로 떠 있는 북극곰, 진흙을 뒤집어 쓴 펭귄,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힌 바다 거북이 등. 우리가 가볍게 버린 쓰레기들은 그동안 우리가 아닌 다른 영역의 생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인지 하지 못하고 있었나보다. 이제야 그 피해가 우리에게 돌아오기 시작하니 부랴부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자고 하는것 같아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아직도 자신에겐 먼 이야기라고? 아니다. 이제는 수업시간에 교과서에서 플라스틱이라는 새로운 종을 배우게 될 것이다. 지구에서 가장 깊은 해구로 유명한 마리아나 해구에서 새로운 종이 발견 되었다. 심해는 아직까지 인간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앞으로 연구 가능성이 무궁 무진한 미지의 공간인데 그곳에서 새로 발견된 갑각류 표본을 조사 하던 중 갑각류 표본에서 0.65mm의 초 미세 합성 섬유를 발견 했고 이는 페트성분과 약 80%의 유사성을 보인다고 발표 했다. 그 종의 존재를 알기도 전에 이미 심해에서 플라스틱에 오염된 것이다. 

WWF(세계 자연기금)는 "새로 발견 된 종의 이름을 '플라스틱'으로 지정해 국제적으로 플라스틱의 위기를 상기 시킴으로써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촉구와 행동 추친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 바로 가기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5083

 

세계자연기금(WWF), 새로 발견된 해양종 '플라스틱 종'으로 분류

'플라스틱'은 이제 공식적으로 분류학 기록에 새로운 종으로 들어섰다.세계자연기금(이하 WWF)은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Marianas Trench)에서 발견된 갑각류를 새로운 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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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를 볼때 이제 더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지금 당장 일상에서 쓰레기 배출을 제로로 만들 수 없다. 깊은 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지 않는 한 이는 불가능하다. 당장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려고 하면 발생하는게 플라스틱 쓰레기이다. 하지만 노력해야 한다. 쓰레기가 덜 발생 되는 물건을 찾고, 진환경적인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기 위해 노력 하며 어떻게 하면 쓰레기가 발행하지 않을 수 있는지를 치열하게 고민 해봐야 하는 시점에 온 것 같다. 

물론 개인의 이런 노력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하지만 개인(소비자)이 변하면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바뀌지 않을까? 기업이 바뀌면 우리가 좀 더 수월하게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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