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바일 청첩장을 슬슬 만들 때가 왔다.

결혼식이 약 2달 남았는데 이제 주위 사람들이'청첩장 언제 주냐' '모바일 청첩장이라도 먼저 돌려라' 이런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보통은 종이 청첩장을 주문하면 모바일 청첩장은 서비스로 만들어 주는데 나의 경우 종이 청첩장을 직접 제작 했기에 모바일 청첩장 역시 직접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노션을 이용해 모바일 청첩장을 만들려고 시도를 해 봤는데 모바일로 페이지를 열 때 로딩이 조금 느린것 같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 보기로 했다. 

세상에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고 그들은 언제나 답을 주기 마련이다. 검색을 해보니 역시,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네이버 모두]를 통해 청첩장을 만들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셀프 모바일 청첩장 만들기 (with 네이버 모두)


검색창에 [네이버 모두]를 입력하면 상단에 홈페이지가 바로 나온다.

메인 페이지에 나온 사용 방법 영상을 보니 그리 어렵지 않은 것 같아서 바로 모바일 청첩장 만들기 작업에 들어갔다. 


네이버 모두란?

원래는 소상공인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는 홈페이지 제작 툴인데 굉장히 다양한 템플릿이 있다. 이용법 역시 매우 간단하다. 코딩 할 필요 없이 사진을 업로드 하고 글을 쓰고 클릭하고 드래그하면 나만의 홈페이지를 완성 할 수 있다.

청첩장 뿐 아니라 사업장 홍보 등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한번씩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본격적으로 셀프 모바일 청첩장 만들기

1. 모바일 청첩장 구조 기획하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구조를 먼저 생각해 보았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여러가지 청첩장으로 보기도 했는데 결국은 종이 청첩장의 구성 그대로 하되 종이 청첩장에 넣지 못했던 갤러리 / 축하 게시판을 추가 하기로 하였다. 

  • 초대합니다 - save the date - 드리는 말씀(혼주) - 오시는 길 - 축하의 한마디 - Thank you

 


2. 캔바로 원하는 이미지 만들기 

이것 저것 넣어 보다가 폰트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캔바를 이용해 이미지 작업을 해 주었다. 포토샵을 할 줄 모른다면 파워포인트, 캔바, 미리 캔버스 등 쉬운 이미지 툴들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빈티지 + 꽃 느낌이 좋아서 이런 형태로 만들었는데 꽤 그럴듯 한 것 같다. 

 

 

[블로그 예시용 - 초 대 합 니 다]

- INVITATION -

blogexample.modoo.at


네이버 모두를 이용한 셀프 청첩장 만들기 장단점

장점

1.원하는 요소를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다. 

사람마다 원하는 바가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사진을 많이 넣고 싶고, 어떤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안내 페이지를 많이 넣고 싶고... 

틀에 박힌 청첩장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넣을 수 있고 각 요소를 마우스 드래그로 쉽게 옮겨가며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 

 

2.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업체에 맡길 경우 작업이 완료된 후 수정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네이버 모두를 이용하면 청첩장을 나누어 주고 난 뒤에 언제라도 원하는 부분을 수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편집 후 저장하면 기존 링크에서도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내가 만들어서 오타가 많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단점

1. 폰트와 색상을 변경할 수 없다.

전체적인 테마색은 바꿀 수 있지만 각 메뉴의 타이틀(글씨) 의 폰트와 색상 변경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대부분 이미지 작업을 한 후 업로드를 한다. 

 

2. 음악을 넣을 수 없다. 

모바일 청첩장을 열면 잔잔한 음악이 나오는것도 많은데 검색 결과 네이버 모두에서는 음악을 넣을 수 없다. 기존의 청첩장보다는 차분한 느낌의 청첩장을 만든다고 생각하자.


직접 모바일 청첩장을 만든 후 느낀 점

전문가가 만든 퀄리티에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지만 개인적인 욕심을 조금 덜어내니 그래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왔다. '내가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기보다 직접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보니 못할 것도 없었다. 

우리의 경우 사진을 별로 찍은 것이 없어(심지어 스튜디오 사진도 안찍음) 갤러리에는 얼마 없는 데이트 사진 중 고르고 골라 몇장 넣어 두었다. 

우리들만의 특별한 결혼식 청첩장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클라이언트(나)의 요청을 언제든지, 요청에 알맞게 수정할 수 있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좋았다.

 

그리고 추가로 추후에 내가 어떤 사업을 한다면 홈페이지 정도는 모두를 이용해 뚝딱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도 품게 되었다. 

 

결혼을 준비 하고 있다면, 그리고 약간의 품을 드릴 각오가 되어 있다면 모바일 청첩장도 셀프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래는 결과물이니 참고하여 느낌만 보도록 하자 :)

https://blogexample.modoo.at

 

[블로그 예시용 - 초 대 합 니 다]

- INVITATION -

blogexample.modoo.at

 

결혼과 함께 이사를 하면서 이제 글도 쓰고 담소도 나누고 뒹굴뒹굴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생겼다. 

그동안 살림을 채우고 결혼 준비 하느라 한동안 방치했던, 아니지, 카펫만 덜렁 두었던 공간인데 이제라도 좀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곳에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아서, 이왕 돈 쓰는거 다른 쓸모도 있는 아이템으로 꾸며보자 싶어서 캠핑용품을 찾아보았다. 이곳에 두고 쓰다가 나중에 캠핑 갈떄 호로록 싸서 그대로 움직이면 되니까 말이다.


나만의 아지트 꾸미기 / 캠핌용품 활용하기 /다락방 꾸미기


 

덩그러니,

나름 업무 공간과 쉬는 공간 구분을 위해
파티션과 카페트만 두고 방치했던 공간이었다. 

이제는 이 곳을 조금 따뜻하게 채울 때가 된 것같다.

 


 

캠핑용 탁자를 두었다. 

저렴하게 구매 했는데 생각보다 튼튼해서 만족하는 아이템.

기존 가격보다 저렴해서 그런가,
포장을 풀 때 다리와 포장 가방이 붙어 있었다.
테이블 다리에 가방 흔적이 여전히 붙어 있고,
자신의 일부를 테이블에게 내어 준 가방의 한 부분은 굉장히 얇아졌지만
그렇다고 못쓸 물건은 아니니 그대로 잘 사용하기로 한다. 

 


 

조금 더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어 캠핑용 담요를 덮어 주었다. 

원래는 더 큰 사이즈일줄 알고 구매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크기의 반토막짜리가 와 버렸다.

하지만 어떠겠는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내 탓인것을.
그래도 이렇게 얹어 두니 나름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테이블 주변으로 쿠션 겸 방석을 놔 주었다. 

이곳에 어떤걸 둘지 고민하다가 캠핑 의자는 4개나 추가 구매 하는게 부담스러워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석을 구매해 놔 주었다.

이 쿠션은 좀 더 포근한 느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빳빳하고 탱탱한 느낌이라
방석보다는 등받이에 더 어울릴것 같지만
그래도 이렇게 두니 색은 얼추 맞아 보인다.

 


 

 

미니 캠핑 선반을 옆에 놔 주었다. 

요즘 제품은 조립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나온다.
역시 척척 박사님들이 세상에는 참 많이 계시다.

다른 제품은 조명 없이 달랑 미니 테이블만 있는데
이 제품은 더 저렴한 가격에 조명까지 함께 있는 제품이다.

득템이다.

 


 

불을 좀 켜 보았다. 

맨 눈으로 보면 그렇게 감성적일 수가 없는데
사진상으로는 무슨 은하 광선 처럼 나왔다.

카메라의 밝기 조절하는 법을 배워 봐야겠다.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내가 보는 조명의 밝기가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 

(저 갤럭시 쓰는데 갤럭시 사진 고수님들 댓글로 가르쳐주세요 )

 


 

쿠션의 일부를 등받이로 세워 보았다. 

오, 이게 더 나은것 같기도 하다.
역시 트랜스포머처럼
one source-multe use 되는 제품이 최고다. 

 


 

심심해 보여서 옆에 작은 화분도 가져다 두었다. 

엄청 조촐한 캠핑 분위기 나는
나만의 아지트가 이렇게 완성 되었다.

다른 가구들을 더 두기는 싫고,
이왕 두는거 쓸만한 캠핑 소품 같을걸
좀 더 찾아 허전한 곳을 채워 줘야겠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했던 나의 첫번째 결정은 바로 웨딩홀을 선택 하는 것이었다. 원래는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없었던지라 평택 - 안성 몇군데 돌아보고 정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애초에 홀 투어 자체를 많이 하지 않을 생각이었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보통 평택 사람들이 많이 하는 티 웨딩홀, J&J, 드마레는 주차문제로 아예 후보에서 제외했다. 평택을 오래 살면서 결혼식을 갈 때마다 주차를 웨딩 홀 건물에 한적이 없는 예식장들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하객으로 갈때는 '불편을 감수하자' 싶어 상관 없었는데 막상 내 손님들을 부르려니 주차가 불편한게 마음에 걸렸때문에 반경을 안성까지 넓혀서 알아보던 차에 포도 농장을 웨딩하우스로 바꿨다는 오하 웨딩 하우스를 알게 되었고 방문 후 계약까지 홀랑 하고 오게 된 그런 후기이다. 


안성 오하 웨딩 하우스 계약 후기 /안성 하우스 웨딩 추천 / 안성 웨딩 하우스 추천 / 안성 웨딩홀 추천


 

1. 웨딩 홀 외관 - 따뜻한 외관 + 넓은 주차장 + 잔디밭

 

이곳은 원래 포도 농장을 하던 곳이었는데 포도 농장 사장님의 아들부부가 결혼식을 하면서 포도 판매 하던 곳을 이렇게 리모델링 하셨다고 한다. 

처음에 도착하면 '이런 곳에 웨딩홀이 있다고?' 싶을 정도인데 막상 가서 보면 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딱 내가 생각했던, 깔끔하고 까페같은 분위기의 웨딩 홀. 결혼 의식이 아니라 결혼 파티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의 웨딩하우스였다. 하얀색 외관과 여러개의 통창으로 외국의 시골마을 느낌이 나는 부분도 나는 좋았다. 

그리고 주차장도 굉장히 넓고 무엇보다도 바깥에 잔디밭이 넓게 되어 있어 부모님과 함께 오는 꼬마 손님들도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다는 점이 또 마음에 들었다.


2. 신부 대기실 - 화이트앤 그린+풍성한 꽃 장식

상담 예약을 한 뒤 방문 하였더니 사장님이 안내를 해주셨는데 가장 먼저는 신부 대기실을 보여 주셨다. 신부 대기실은 홀 바로 옆에 따로 있었는데 안에 들어가보니 신부 대기실이 화사하고 너무 예뻤다. 안쪽으로는 탈의실이 있어 옷을 갈아 입거나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 되어 있었다. 

 

신부 대기실이 너무 휑하지 않게 채워져 있었고 또 공간이 아예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분주하지도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부 대기실 채광이 좋아서 식을 올리기 전 여기서 웨딩 스냅을 찍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계약서 작성 할 때 설명해 주시긴 하지만 만약 옵션으로 생화 장식을 원할 경우 신부 대기실을 생화로 꾸며 주신다고 한다. 또한 예식 후 대기실을 장식했던 꽃들은 플로리스트 분께서 소분하여 하객들에게 포장해서 나눠 줄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옵션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 예식 홀 - 환한 자연 채광 + 그리너리 + 화이트 플라워 조합 🌼

로비에서 바라본 홀의 모습이다. 여기는 다른 곳과 다르게 버진로드가 정말 길다. 나는 이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입장 중간에 서로 춤이라도 춰야 하나 싶은 마음에 살짝 웃음이 나기도 하였다. 양쪽 하객석은 원형 테이블로 되어 있었고 테이블마다 꽃 장식이 되어 있는데 예식 후 테이블 위의 꽃을 꽃병 채로 들고 가면 다발로 포장도 해 주신다고 했다. 

 

또한 버진로드와 객석의 단차가 없는 점이 특징인데 올려다 보는 결혼식이 아니라 편히 옆에 앉아서 함께 축하해주는 결혼식의 느낌이 들지 않을까? 

 

내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탁 트인 홀과 밝은 채광이었다. 사람에 따라서 어두운 홀을 선호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점은 참고 해야 한다. 

 


4. 연회석 & 음식 - 넓은 공간 + 탁 트인 야외 전망

연회석은 식장 바로 옆에 준비 되어 있는데 식사를 하면서도 예식을 볼 수 있도록 큰 창이 여러개 나 있다. 야외 공간까지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 예식을 한다면 아이들과 밖에서 식사를 하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음식은 케이터링으로 준비 되는데 이 부분은 사장님의 아버님께서 특별히 관리 하시는 부분이라고 말씀 해 주셨다. 며칠 전에 만들어 둔 음식을 얼렸다가 사용 하는 것이 아니라 예식 전 날, 요리사분들이 밤을 새서 음식을 만들어서 다음날 아침 손님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 해 주신다. 

 

이 부분은 나중에 시식 하러 온 뒤 자세한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한다. 어쨋든 요점은 하우스 웨딩이지만 자리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


5. 화장실 +파우더룸 🌟

아,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 하나 더. 화장실을 둘러 보았는데 별도의 세면 공간과 파우더룸이 있었다.

결혼식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보인다고 생각해서 나는 이 점도 너무 좋았다. 결혼식 주인공 둘 뿐 아니라 오는 하객들도 편하게 치장(?) 할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있다니 말이다.


6. 장점 요약 

이런 분들이라면 오하 하우스 웨딩 방문을 추천한다. 

  • 여유있는 예식 시간
  • 밝은 분위기의 홀
  • 긴 버진로드
  • 넓은 주차장
  • 하객들을 위한 여유로운 야외공간
  • 나이트 웨딩을 고려 중인 예비 부부
  • 화이트 + 그린 + 플라워 조합을 선호하는 분들

 

요즘은 예식이 1시간 간격이라 정신 없고 제대로 하객 맞이도 하지 못하는데 이곳은 예식이 하루에 2번밖에 없다. 데이 웨딩, 나이트 웨딩. 그리고 대여 시간은 넉넉하게 4시간씩. 이것도 마음에 쏙 들었다. 이렇게 말하니까 '마음에 든 것 투성이'인데 사실이 그렇다. 하우스 웨딩과 결혼식에 로망이 있던 것은 아니었는데 결론적으로 결혼식에 로망이 있고 그걸 이룬 사람이 되어 버렸다.>_<

그래서 웨딩홀 투어를 한 뒤 이곳으로 결정해버렸다. 식은 내년 4월이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다른 것들도 준비 해 가야지. 

(참고로 사장님의 아버님 말씀으로는 포도가 익는 계절에 예식을 올리면 손님들이 예식 보시고 사장님 아버님 농장에서 포도도 많이 사가신다고들 하신다.) 

웨딩홀 사장님도 친절하게 상담 해 주셨고 그 후 계약금 치루러 다시 방문했을때 맞이해 주셨던 사장님 아버님도 매우 친절하셨다. 웨딩홀 투어 중 스트레스 없이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 하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 

안성, 평택 지역에서 하우스 웨딩을 찾아 보고 있는 예비 부부들이라면 오하 하우스 웨딩도 웨딩홀 투어 명단에 넣어 보는것을 추천한다.

T. 031-672-1058 / 방문 상담 시 예약 필수


  • 완전하진 않더라도 가치있는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 많은 응원과 공감 부탁 드립니다. 
  • 도움이 되는 의견과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방명록 / 댓글  달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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